[유럽농구]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농구도 라이벌… 5번째 맞대결은?

이민욱 기자 / 기사승인 : 2018-04-03 0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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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민욱 칼럼니스트] 지난 3월 10일(현지 시각)부터 11일까지 열린 2017-2018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22라운드 최대 관심거리는 단연 바르셀로나의 팔라우 블라우그라나(Palau Blaugrana)에서 열리는 엘 클라시코(El Clasico)였다. 축구에서도 붙을 때마다 화제가 되는 이 맞대결의 열기는 농구도 변함이 없다. 올 시즌 두 팀은 이 경기 전까지 4번 맞대결을 가졌는데 전적도 2승 2패로 팽팽했다.

+2017-2018시즌 엘 클라시코 결과(날짜는 현지 기준)+
2017년 11월 13일_ 바르셀로나 84-80 레알 마드리드
2017년 12월 14일_ 레알 마드리드 87-75 바르셀로나
2018년 2월 18일_ 바르셀로나 92-90 레알 마드리드*
2018년 2월 23일_ 레알 마드리드 101-74 바르셀로나
*-코파 델 레이 결승

그렇다면 시즌 5번째 맞대결의 승자는 누가 됐을까. 스페인리그 22라운드 정규시즌 경기이자 다섯 번째 라이벌전 승자는 바르셀로나였다. 그들은 레알 마드리드를 94-72, 22점차로 대파했다. 이 날 바르셀로나는 팀 어시스트 개수에서 22-9로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할 정도로 볼이 잘 돌았다.

최근에 다시 돌아와 코트에 나서고 있지만, 이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당시 팀의 핵심 선수인 루카 돈치치(203cm, 가드/포워드)가 허벅지 부상으로 뛰지 못해 전력 손실이 컸다.

경기 시작부터 바르셀로나는 출발이 좋았다. 토마스 헤르텔(188cm, 가드), 페트리 코포넨(193cm, 가드), 안테 토미치(217cm, 센터)가 번갈아 가며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도 만만한 팀은 아니었다. 1쿼터를 14-21로 뒤졌으나 베테랑 선수들이 힘을 내면서 경기를 1~3점차 내 접전 양상으로 끌고 갔다. 레알 마드리드의 거센 추격전에 휘말렸던 바르셀로나는 팀을 다시 차분하게 재정비한 뒤 2쿼터 4분을 남기고 다시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공격에서 헤르텔-코포넨-파우 리바스(196cm, 가드)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며 점수 차를 두 자리로 벌렸고 결국 16점차 리드(45-29)를 잡은 채 기분 좋게 전반을 끝냈다.

3쿼터에도 바르셀로나의 상승세는 여전했으며 공격은 여전히 매서웠다. 그들은 27점차(71-44)까지 점수를 벌렸다. 특히 이 시기 ‘스트래치 4’ 유형에 가까운 피에르 오리올라(206cm, 포워드)의 득점이 빛을 발했다.

대조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에서 바르셀로나의 환상적인 ‘공격 농구’에 이렇다 할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4쿼터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는 루디 페르난데스(198cm, 가드/포워드)의 득점을 앞세워 점수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방심하지 않았다. 헤르텔이 돌파 득점으로 다시 한 번 레알 마드리드 수비를 농락했다. 결국 후반 종료 3분 44초를 남기고 바르셀로나는 90-59, 31점차로 앞서나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참패를 당하기는 했으나 레알 마드리드에게 그나마 위로가 된 부분이 있었다. 가비지 타임이기는 하나 몇몇 유망주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먼저 몬테네그로 대표팀의 1999년생 왼손잡이 포워드 디노 라돈치치(203cm, 포워드)는 바르셀로나 알렉산더 베젠코프(206cm, 포워드)의 골밑 슛을 정확하게 예측하면서 호쾌한 블록슛을 선사했다.

또한 3점 슛 시도가 에어 볼로 끝나기는 했으나 단 8분을 뛰고 8점을 올린 1997년생 산티아고 유스타(201cm, 가드/포워드)의 시간 대비 활약도 돋보였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고른 활약이 돋보였으며 특히 헤르텔은 3점 슛 3개를 포함해 21점(4리바운드 4어시스트)으로 팀 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점을 올린 페르난데스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했을 정도로 공격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엘 클라시코 승리를 거둔 바르셀로나는 이후 벌어진 스페인리그(25라운드 기준) 3경기에서 2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3위(17승 8패)에 올라 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라이벌전 패배를 딛고 스페인리그에서 3연승을 거두면서 당당히 1위(22승 3패)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22라운드 엘 클라시코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cYVTQDOEVpw

#사진=유로리그 제공(바르셀로나의 토마스 헤르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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