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6男아시아] '12강부터 다시' 김현수 감독 “끝나지 않아. 최선을 다하겠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8-04-05 1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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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U16 대표팀에 적신호가 켜졌다. 12강 플레이오프부터 다시 승리를 챙겨야 한다.


한국 U16남자농구대표팀은 4일 중국 포산 링난 밍쥬 체육관에서 열린 U16 아시아남자농구대회 일본과의 경기에서 73-76으로 패했다. 조2위를 기록한 한국은 8강 진출에 실패, 5일부터 마카오와 12강 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됐다.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김재현이 첫 득점에 성공했지만, 요코치 세이신의 초반 맹공에 당하며 2-10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초반 분위기를 내줬지만, 한국은 후반 들어 문정현, 김재현, 박무빈의 활약에 힘입어 4쿼터는 53-52로 앞서며 시작했다.


균형을 이루던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건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둔 시점. 치카라 타나카가 자유투로 2점, 유키 카와무라도 뒷심을 발휘하면서 격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김재현이 3점슛에 성공하며 격차를 좁혔지만, 요코치 세이신의 막판 활약을 막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2초를 남겨두고 김재현이 또 한 번 3점슛을 꽂았지만 73-76, 그대로 종료 버저가 울렸다.


경기를 마친 김현수 감독은 “초반 분위기를 내줘서 경기 시작이 힘들었다. 선수들의 의욕이 강했던 것이 부담감으로 작용한 것 같다. 4쿼터에서도 우리가 끝까지 집중하지 못한 것도 있었고, 중요한 시점에서 2~3개 정도의 심판 판정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고개를 떨궜다.


평균 신장은 한국이 6cm(190cm)가 더 크지만, 일본 선수 명단을 살펴보면 혼혈선수가 셋(이하라 신타로(F), 요코치 세이신(G), 치카라 타나카(G))이나 있다. 김 감독은 “일본이 신장은 낮았지만, 아주 빠르고 기본기다 탄탄했다. 잦은 실수가 없었고, 또 혼혈선수들이 있어 신장이 높지 않아도 힘이 좋았다”라고 일본을 분석했다.


일본에게는 패했지만, 인도, 레바논을 격파하면서 예선전을 마친 김 감독은 “선수들이 선배들보다 약체라고 평가받고, 훈련하는 시간도 부족했지만, 하나로 뭉쳐서 최선을 다해보자고 했다. 준비 과정에서는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준비 기간 동안 수비에 중점을 뒀는데, 수비에서는 괜찮았다고 본다”며 선수들의 어깨를 다독였다.


문제는 공격. 지난 두 경기에서 7득점 6어시스트(인도 전), 2득점 6어시스트(레바논 전)를 기록하며 앞선을 이끌었던 양준석의 침묵도 아쉬웠다. 야투 성공률은 0%, 도움도 3개에 그쳤다. 경기를 마친 양준석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미안하고, 가슴이 아팠다”고 말하며 조언의 말도 덧붙였다. “슛 감이 좋지 않을 때는 가드로서 다른 선수들을 살려줄 수 있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경기 운영하는 부분을 발전시켜야 할 것 같다.”


8강 직행에 실패한 한국은 같은 장소에서 5일, 마카오(밤 9시)와 12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겨야 호주와 8강에서 만나고, 호주까지 꺾으면 세계대회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김 감독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호주가 전력이 앞서지만, 배우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 사진_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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