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천안/강현지 기자] 김기범(4학년, 188cm)의 슛이 터지자 한양대가 웃었다.
김기범은 5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39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82-80, 한양대의 시즌 첫 승을 이끈 주인공이 됐다. 3점슛은 무려 6개나 터뜨렸다.
부상 선수들이 많아 고민이 많았던 한양대. 김기범도 “오늘은 터져야 한다”며 농구화 끈을 질끈 묶었다. 단국대와의 악연도 있었기 때문에 그의 의지도 더 다부졌다. 최근 두 시즌 한양대는 플레이오프에서 단국대를 만나 좌절을 맛봤기 때문.
하지만 간절히 바란 김기범의 첫 3점슛은 터지지 않았다. 대신 그는 골밑으로 파고들며 득점, 리바운드를 걷어내는데 중점을 줬고, 마침내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슛감을 되찾았다. “첫 슛이 안 들어갔을 땐 오늘도 안 들어가나 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들어갔는데, 그때도 감독님이 자신감을 가지고 하라고 말씀해주셔서 자신감 있게 했던 것 같다.” 김기범은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2쿼터부터 김기범은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리며 뜨거운 슛감을 뽐냈다. 덕분에 고려대, 경희대, 성균관대에서 보인 부진을 한 방에 날릴 수 있었다. 그는 “나도 잘하고, 팀도 이겨서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한 뒤 “올 시즌 슛이 안 들어가서 이렇게 고민할 줄 몰랐다. 4학년인데 동생들에게 미안했다. 그냥 동생들이 던지라고 했는데, 오늘 잘 들어갔던 것 같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첫 승을 챙겼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을 터. 김기범은 “시간을 끌어도 될 상황에서 무리하게 공격한 것이 아쉬웠다. 한 템포만 늦췄다면 됐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그 부분을 보완하면서) 첫 승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잡을 수 있는 경기는 다잡겠다”라고 의지를 보인 김기범은 “올 시즌은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양대는 오는 13일 홈으로 조선대를 불러들여 시즌 다섯번째 경기를 치른다.
# 사진_ 강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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