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여수/이원희 기자] 부산중앙고가 기적적인 역전승으로 2연승을 달렸다. 승리의 주인공은 에이스 서명진(190cm,G)이었다.
서명진은 10일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열린 제43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여수대회 전주고와의 경기에서 33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접전 끝에 95-89로 승리. 부산중앙고는 A조 1위로 올라섰다. 전주고는 1승1패.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가려졌다. 경기 종료 1분50초가 남았을 때까지만 해도 부산중앙고는 82-86으로 뒤처졌다. 하지만 서명진의 자유투 득점으로 85-86으로 추격. 4쿼터 1분20초에는 서명진이 87-86 역전 득점도 만들어냈다.
부산중앙고는 3점슛을 얻어맞아 89-89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서명진이 또 한 번 히어로로 나섰다. 경기 종료 15.8초전. 서명진은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극적인 위닝샷을 터뜨렸다(91-89). 부산중앙고는 상대 수비 실책을 이용해 조석호(183cm,G)와 김근형(180cm,G)이 쐐기 득점까지 박았다.
서명진은 승리 후 “재밌는 경기였다.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면서 “위닝샷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연습할 때 진지하게, 또는 장난 섞인 슛을 던질 때도 있다. 그래도 하나하나 제 것으로 만들려고 했고, 이번에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웃었다.
서명진은 부산중앙고의 에이스다. 책임감이 뒤따르는 자리이지만 오히려 즐기고 있다. 서명진은 “쉬운 자리는 아니다. 팀을 살려야 한다는 상황에 마음이 무거울 때도 있다. 에이스의 숙명인 것 같다. 하지만 팀이 위기일수록 제가 볼을 잡고 해결해야 한다. 실패하더라도 더 연습해 다음에 잘하면 된다. 앞으로도 자신 있게 하겠다”며 힘줘 말했다. 양홍석(부산 KT)의 조언도 도움이 됐다. 양홍석은 부산중앙고를 졸업하기 전까지 팀의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지난 2016년 전국대회 3관왕을 이끌었다. 서명진은 “(양)홍석이 형이 대회 전부터 ‘너가 해야 한다. 보는 눈이 많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부산중앙고는 최근 몇 년간 협회장기에서 이렇다 할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 2012년에 열린 제37회 대회에서 준우승. 2015년 제40회 대회에서 8강에 올랐다. 서명진은 “대회에 출전한 팀들의 실력이 비슷하다. 이번 승리로 팀 전체가 자신감을 찾았으면 한다. 꼭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