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우사는 화가 많이 나 있는 소를 조련하는 사람이다. 삼성SDS D는 이날 경기에 투우사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 1차대회에서 가장 핫한 팀을 잡아냈다.
삼성SDS D는 14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8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3 A조 예선전에서 16점을 올린 한대군(4스틸 3리바운드)을 필두로 조재윤(13점 12리바운드), 안세웅(9점 8리바운드) 등 출전선수 모두가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에 힘입어 삼성 바이오에피스를 55-40으로 잡고 첫 패뒤 3연승을 내달렸다.
삼성SDS D 노련미가 무패행진을 기록하던 삼성 바이오에피스에게 1차대회 첫 패배를 안겼다. 한대군 리딩 아래 신구조화가 너무 잘 이루어졌다. 최고참 박민수(3점 8리바운드)를 필두로 조재윤이 공격리바운드만 8개를 잡아내며 삼성 바이오에피스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노장들이 투혼을 발휘해준 덕에 리바운드 개수가 49-29, 특히 공격리바운드 역시 21-5로 크게 앞설 수 있었다. 이는 삼성 바이오에피스가 자랑하는 빠른 공격을 원천봉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유승엽(16점), 김동규(15점 5스틸 3어시스트 3리바운드)가 31점을 합작하여 분전했지만, 리바운드에서 크게 밀린 탓에 삼성 바이오에피스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엇보다 수비리바운드 단속을 하지 못한 것이 가장 컸다.
이날 경기를 통해 준결승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으려는 삼성 바이오에피스. 부담감이 몸에 엄습한 탓인지 초반부터 실책이 속출했다. 삼성SDS D는 조재윤, 한대군이 1쿼터에만 12점을 합작했고, 안세웅이 뒤를 받쳤다. 수세에 몰린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1쿼터 초중반 즈음 경기장에 도착한 김동규를 투입하여 반전을 꾀했다. 김동규는 적극적인 돌파를 통해 자유투를 얻어내는 등, 1쿼터에 6점을 몰아넣었고 유승엽이 5점을 올려 뒤를 받쳤다. 박동훈도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삼성SDS D를 압박했다.
삼성SDS D는 1쿼터 중반 잠시 쉬어갔을 뿐, 완전히 기세가 꺾인 것은 아니었다. 2쿼터 들어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에이스’ 이동부와 이량이 결장했음에도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조재윤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홍승표, 김태균과 ‘최고참’ 박민수가 앞장섰다. 홍승표는 3점슛 1개 포함, 2쿼터에만 7점을 몰아쳤고, 안세웅, 김태균도 점수를 올렸다. 한대군은 이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렸다.
골밑에서 밀린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유승엽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박동훈이 득점을 올려 추격에 나섰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탓에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SDS D는 한 대군, 김태균에 홍승표가 3점슛을 성공시켜 2쿼터 중반 24-13까지 달아났다.
전반에 기선을 잡는 데 성공한 삼성SDS D는 3쿼터 들어 더욱 거세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한 대군을 필두로 골밑에서 조재윤이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안세웅이 내외곽을 휘저으며 삼성 바이오에피스 수비진을 흔들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이전 경기들과는 다르게 전체적으로 공이 원활하게 돌지 않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크게 밀린 탓에 빠른 공격도 좀처럼 나오지 못했다. 김동규도 1쿼터 6점을 올린 이후 2,3쿼터 내내 침묵으로 일관했다. 삼성SDS D는 상대 혼란을 절대 놓치지 않고 거세게 몰아붙여 3쿼터 중반 41-21, 20점차까지 벌렸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도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 않았다. 유승엽과 김태형이 적극적인 돌파와 속공으로 득점을 올려 27-41로 점수차를 좁혔다. 4쿼터 들어 김동규가 에이스 역할을 자처했다. 그는 적극적인 돌파로 점수를 올렸다. 자유투를 얻어낸 것은 보너스. 김동규는 4쿼터에만 9점을 집중시켜 추격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하지만, 삼성SDS D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리바운드에서 파생되는 골밑 우위를 확실히 살렸다. 조재윤을 필두로 박민수, 한정우가 연거푸 공격리바운드를 따냈고, 득점까지 올렸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골밑 열세를 이겨내지 못한 채 추격 동력을 잃었다. 설상가상으로 4쿼터 중반 김동규가 5번째 반칙을 범하며 코트를 떠났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김동규 공백을 좀처럼 이겨내지 못했다. 기대했던 유승엽 외곽포도 이날만큼은 침묵을 지켰다. 삼성SDS D는 김태균, 조재윤이 연이어 득점을 올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SDS D는 이날 경기 승리로 3승째(1패)를 기록, 삼성 바이오에피스와 동률을 이뤘다. 12일 미라콤 아이앤씨와 경기에 따라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되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3연승 뒤 쓰라린 첫 패배를 맛봤다. 이에 29일 인터파크와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준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팀내 최다인 16점을 올리며 진두지휘한 한대군이 선정되었다. 그는 “사실, 이날 결혼식이 겹치는 바람에 선수들이 많이 나올지 안 나올지 걱정이 되었다. 여차저차해서 맞춰졌는데 김규찬 선수가 벤치에서 잘 이끌어줬고, 조재윤 선수가 상대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준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삼성SDS D는 골밑에서 우위를 앞세워 삼성 바이오에피스를 공략했다. 이동부, 이량이 결장했음에도 가장 핫한 팀을 이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한대군은 “개인적으로 슛이 너무 들어가지 않았다. 우리 팀이 상대보다 높다 보니까 수비가 잘 되었다. 서로 여유있게 하려고 했고 벤치 지시도 잘 따른 덕에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며 “운동능력이나 스피드로 맞서기보다는 형들을 위주로 노련하게 풀어나간 것이 주효했다. 상대 페이스에 끌려다니지 말고 서로 이야기하면서 큰 그림을 보고 했더니 더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되었다”고 평했다.
한대군은 1차대회를 통해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 첫 선을 보였다. 팀 내 주전 포인트가드를 도맡으며 세대 간 가교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이에 대해 “다른 대회에서만 나오다가 여기도 나오게 되었는데 즐길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줘서 주최 측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형들이 너무 편하게 대해줘서 경기에 나설 때는 내 포지션 역할에만 집중하고 있고 형들도 잘 받아줘서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내 공격을 하기보다는 동료들에게 패스를 주는 것 위주로 하고 있고, 안세웅 등 다른 선수들이 내 패스를 받고 득점을 올려줌으로써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기록이 올라가는 것은 팀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3연승(1패)에 성공한 삼성SDS D. 12일 미라콤 아이앤씨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준결승 진출여부가 가려질 터. 이에 대해 “쉬운 경기가 하나도 없었다. 다들 다 잘하는 팀들이어서 항상 긴장해야 할 것 같다. 미라콤 아이앤씨와 경기도 준비를 더 많이 해서 좋은 결과 내도록 하겠다”며 “오늘처럼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높이 올라가기보다 딱 이정도로 좋은 분위기 유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 결과 *
삼성SDS D 55(14-13, 15-5, 12-8, 14-14)40 삼성 바이오에피스
* 주요선수 기록 *
삼성SDS D
한대군 16점 4스틸 3리바운드
조재윤 13점 12리바운드
안세웅 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삼성 바이오에피스
유승엽 16점
김동규 15점 5스틸 3어시스트 3리바운드
박동훈 6점 4리바운드
경기기록 : http://www.kbasket.kr/game/read/11E81BA5D16C1400B7AA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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