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인터파크, 다방면에서 업그레이드를 꾀하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8-04-15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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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졌고, 의존하지 않고, 출석률마저 높아졌다. 인터파크 행보에 앞을 가로막는 것은 없었다.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를 꾀했다.


인터파크는 14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8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3 A조 예선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25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한 김정연을 필두로 안기복(8점 14리바운드), 박영환(8점)이 뒷받침해준 덕에 KB국민은행을 56-40으로 잡고 3승째(1패)를 거두며 선두다툼에 뛰어들었다.


김정연이 에이스로서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안기복, 신종찬(5점 9리바운드), 박진영(4점 8리바운드)은 KB국민은행 높이를 이겨내고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KB국민은행은 이병기가 22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정현이 9점 5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여기에 신병기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팀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인터파크 빠른 공격을 제어하지 못한 채 첫 승 뒤 3연패 늪에 빠졌다.


양팀 모두 디비전 3 준결승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이에 초반부터 줄다리기하듯 팽팽하게 맞섰다. 인터파크는 박영환을 벤치에 대기시키는 대신, ‘에이스’ 김정연을 필두로 공격을 전개했다. 김정연은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KB국민은행 수비진을 흔들었다. 안기복은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이병기를 필두로 한 KB국민은행 골밑공격에 맞섰다.


KB국민은행도 이병기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박대영도 중거리슛을 꽃아넣으며 인터파크 공세에 맞섰다. 하지만, 리바운드 사수를 하지 못한 탓에 인터파크 빠른 공격을 저지하지 못했다. 여기에 김정연을 막아내지 못해 추격에 애를 먹었다.


인터파크는 1쿼터 중반부터 박영환을 투입, 템포를 더 높였다. 박영환은 이전 경기와 달리 득점보다 압박에 주력하며 속공을 진두지휘했다. 늦게 도착한 신종찬, 이현우도 2쿼터부터 투입, 김정연, 안기복 휴식시간을 보장해줬다. 동료들 활약에 김정연도 벤치에서 체력을 비축했다.


반면, KB국민은행 공격은 인터파크와 달리 공이 돌지 않았다. 1쿼터와 달리 리바운드에 신경을 썼지만,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주현우, 임준호, 이병기만이 각 2점씩 올렸을 뿐이다. 인터파크는 신종찬, 이현우, 박영환 연속득점에 힘입어 23-12로 달아났다.


후반 들어 인터파크가 거침없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김정연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박영환을 필두로 외곽에서 김현준이, 골밑에서 안기복이 힘을 냈다. 박영환은 3쿼터 중반 3점슛까지 성공시켜 사기를 끌어올렸다. KB국민은행은 2쿼터 중반 즈음 도착한 이정현을 투입하여 추격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인터파크에도 위기가 있었다. 박영환이 3쿼터 후반 발목부상을 당하며 코트를 떠난 것. 이후, 박영환은 경기 종료 때까지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대신, 김정연이 다시 투입, 그를 필두로 공격을 전개했다. 김정연은 3점슛 1개를 적중시키는 등 짧은 시간동안 5점을 몰아넣었다. 김현준, 안기복도 김정연과 함께 득점에 가담했다.


하지만, 박영환 부상 이탈은 템포가 느려지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 KB국민은행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3쿼터 중반까지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한 이병기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이병기는 4쿼터 3점슛 1개 포함, 후반에만 16점을 몰아치며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이병기 활약에 고무된 이정현도 후반 9점을 올리며 동기를 뒷받침했다. 임준호, 주현우는 이병기와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냈고, 신병기는 이들에게 입맛에 맞는 패스를 부렸다. 이들 활약에 힘입어 4쿼터 중반 35-43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인터파크는 김정연을 앞세워 KB국민은행 추격을 저지했다. 김정연은 3점슛 1개 포함,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분위기 반전에 적극 가담했다. 이현우, 안기복, 박진영도 득점을 올리며 김정연을 뒷받침했다. 템포가 느려졌지만, 확실한 1-1 카드가 있었던 인터파크에게 전혀 해가 되지 않았다.


KB국민은행은 다시 시작된 인터파크 공세를 막아내지 못한 채 끌려가기만 했다. 슛을 던지는 족족 림을 빗나갔고, 리바운드마저 뺏기며 분위기를 내줬다. 승기를 잡은 인터파크는 김정연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박진영이 점수를 올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인터파크는 이날 경기 승리로 3승째(1패)를 기록, 29일 삼성 바이오에피스와 경기를 통해 자력으로 준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인터파크 선수들을 웃음 짓게 했던 것은 높은 출석률. 이날 경기에서만 무려 10명이 경기장에 나와 호흡했다. 김정연, 안기복 등 인터파크 선수들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많이 나온 적은 오늘 처음인 것 같다”고 반겼다. 반면, KB국민은행은 첫 승 뒤 3연패를 당하며 사실상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가드진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었던 유상현, 신동엽, 이세헌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14개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낸 안기복이 선정되었다. 지난해 2차대회 삼성전자 SSIT와 준결승 이후 약 5개월여만에 경기장에 나왔다. 마침 5개월여전에 득녀를 해내며 새 식구를 얻은 기쁨이 더 컸을 터, 이날 “지난해에 비해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너무 좋은 선수들이 합류해서 주전선수들 체력이나 비축해주려고 나왔는데 어쩌다보니 경기 내내 나서게 되었다. 나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얻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인터파크는 골밑에서 크게 밀리지 않은 덕분에 장기인 빠른 공격을 전개할 수 있었다. 스스로도 많이 느꼈을 터. 안기복은 “다들 정말 열심히 했다. 나는 득점보다 리바운드 많이 해야겠다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나 외에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덕에 속공을 잘 할 수 있었다”며 “프리뷰에서 우리 팀이 ‘빨라졌다’고 나와 있었는데 정말 빨라졌다. 속공에서 KB국민은행보다 점수를 더 낼 수 있었다”고 승리요인에 대해 말했다.


인터파크에도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3쿼터 중반 박영환이 발목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코트를 떠났고, 곧바로 KB국민은행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이에 “선수들끼리 흥분하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우리가 이기고 있으니까 이대로만 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부분이 잘 먹혀들어가서 점수차를 다시 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무적인 것은 출석률. 이날 인터파크는 10명이 경기장에 나와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스스로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10명 이상 나오기는 정말 처음이다. 가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은 덕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덜했다”며 “앞선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끼리 ‘오늘 경기 이기고 다음 경기도 잡자’고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했는데 맞아떨어지고 있다. 경우의 수 신경 쓰지 말고 다음 경기에도 많이 참여하여 좋은 경기 하겠다”고 반겼다.


인터파크는 29일 삼성 바이오에피스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선수들이랑 합심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지난 대회에 이어 준결승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개인적으로 큰 욕심이 없다. 다만, 작년 2차대회에서만큼 성적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그 이상이면 더 좋다”고 다부진 포부를 말했다.


* 경기 결과 *
인터파크 56(14-6, 9-6, 13-13, 20-15)40 KB국민은행


* 주요선수 기록 *
인터파크
김정연 25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3점슛 3개
안기복 8점 14리바운드
박영환 8점


KB국민은행
이병기 22점 6리바운드 3스틸
이정현 9점 5리바운드
조욱진 3점 6리바운드


경기기록 : http://www.kbasket.kr/game/read/11E81BA5DFBEFFD5B7AA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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