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여수/이원희 기자] 백지웅(190cm,F)과 김민창(186cm,G)은 무룡고의 에이스다. 백지웅은 팀을 대표하는 3점슈터, 김민창은 돌파가 좋은 날쌘돌이다. 무룡고는 둘의 활약에 힘입어 제43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여수대회 남고부 4강에 올랐다.
그간 무룡고는 협회장기 우승과 인연이 많지 않았다. 토너먼트에 올라가면 무너졌다. 지난해 열린 제42회 협회장기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안양고를 만나 탈락. 제41회 협회장기에서도 결선에서 삼일상고에 패했다. 제40회 대회도 결선에서 경복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도 고비는 있었다. 무룡고는 13일 낙생고와의 결선에서 3쿼터까지 20점차로 지고 있다 집중력을 발휘해 75-7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안도의 한숨을 쉰 무룡고는 8강에서 청주신흥고를 89-66으로 대파하고 4강에 올랐다. 4강 상대는 용산고다.
무룡고는 절실하다. 이번에는 우승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백지웅 김민창의 어깨도 무겁다. 둘은 중학교도 같이 보낸 친한 친구 사이다. 수년간 손발을 맞추면서 호흡이 척척이다. 백지웅과 김민창은 “이제 눈만 봐도 서로 무엇을 할지 알고 있다”고 했다.

백지웅은 “팀의 주장으로 선수단에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주장의 의무다. 4강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얘기하겠다. 특히 (김)민창이와 여러 고민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창도 “숙소에서 (백)지웅이와 이번에 꼭 우승하자고 얘기했다. 경기에서도 집중할 수 있도록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팀 전체적으로 호흡이 좋아지는 추세다. 4강전부터 다시 전력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둘은 코트에서 그 누구보다 의지하는 사이다.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다. 백지웅은 “(김)민창이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것 같다. 돌파를 막는다는 게 어렵다. 어느 누구라도 쉽게 상대할 수 없을 것이다”면서 “저는 3점슛을 던지는 것에 자신 있다. 제가 던진 슛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김민창도 “(백)지웅이의 3점슛은 정확하다. 수비가 있든 없든 거의 다 들어간다. 앞으로 좋은 슈터가 될 것 같다. 저는 미들슛과 돌파, 속공과 수비 등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우승을 위해서라면 대회 MVP도 양보할 수 있다. 김민창은 “MVP에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팀 우승이 먼저다. 최선을 다해 플레이를 하고 다음 결과를 기다리면 될 일이다. (백)지웅이나, 저나 팀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지웅도 “팀이 우승을 할 수 있다면 (김)민창이에게 MVP를 줘도 상관이 없다”고 웃어 보였다.
#사진_홍기웅 기자 (사진 설명: 백지웅 김민창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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