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신바람 불어닥친 SK텔레콤, 진화를 거듭하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8-04-16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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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마치고 The K직장인농구리그 기록원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한 것이 있다. “여태까지 몇 년을 지켜봤는데 오늘 최고로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날 경기에서 그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단연코 역대 최고였다.


SK텔레콤은 15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8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2 예선전에서 25점을 몰아친 이순근(9리바운드)을 필두로 임승진(1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상윤(12점, 3점슛 2개), 최용득(10점 17리바운드) 등 내외곽이 조화를 이룬 데 힘입어 경기도 교육청을 86-57로 꺾고 첫 경기 패배 뒤 3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SK텔레콤이 기록한 86점은 1차대회에서 올린 한 경기 최다득점이다(동률 삼성 바이오에피스 86점 VS kth, 3월 18일). 특히, 전반에만 53점을 몰아치며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만하면 기록원들이 말한 것이 이해가 될 법했다. 출전선수 9명 모두 골맛을 본 만큼 신바람나는 농구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리바운드 개수가 48-26으로 앞선 것이 결정적이었다. 공격리바운드만 6개를 걷어낸 최용득을 필두로 모든 선수가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박지훈(8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민철(7점 8리바운드)도 15점을 합작하며 주축선수들 뒤를 확실하게 받쳤다.


경기도 교육청은 장세호(12점 3블록슛), 김희수(12점)이 24점을 합작했고 최고참 김진환이 11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뒷받침했다. 하지만, 던졌다 하면 들어가는 SK텔레콤 화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것이 치명타였다.


SK텔레콤이 초반부터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최용득, 임승진, 이순근 득점이 폭발, 1쿼터 중반 20-7로 달아났다. 임승진은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었고 최용득, 이순근이 13점을 합작, 1쿼터에만 25점을 몰아넣었다. 경기도 교육청은 김승현, 이량, 이희영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부터 불어닥친 SK텔레콤 화력을 감당해내지 못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2쿼터 들어 장세호를 투입, 골밑을 강화하며 반전을 노렸다. 장세호는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하여 점수를 올렸고, 동료들에게 패스를 뿌렸다. 하지만, 이량, 조성민이 던진 3점슛이 연이어 림을 빗나가는 바람에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장세호가 2쿼터 7점을 몰아쳤지만, 혼자 힘만으로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SK텔레콤은 2쿼터들어 기세를 더욱 올렸다. 2쿼터에만 6점을 몰아친 임승진을 필두로 이민철이 내외곽을 휘저으며 경기도 교육청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상윤도 3점슛을 꽃아넣으며 외곽지원을 확실히 했다. 이순근은 득점보다 동료들 움직임을 면밀히 살피며 힘을 불어넣어주는데 주력했다. 여기에 박지훈까지 적극적으로 돌파를 해내며 점수를 올렸다. 이에 힘입어 전반을 53-20으로 차이를 더욱 벌린 채 마쳤다.


SK텔레콤 화력에 어안이 벙벙해진 경기도 교육청이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이량이 적극적인 돌파로 득점을 올렸고,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여기에 3점슛은 보너스. 후배 활약에 고무된 최고참 김진환도 3+1점슛 1개 포함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수비 역시 맨투맨으로 전환하여 한명씩 밀착마크했다.


그럼에도 SK텔레콤 화력은 좀처럼 사그라질 줄 몰랐다. 이순근이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담하며 경기도 교육청 추격을 저지했다. 이순근은 3쿼터에만 12점을 집중시켰고 정민혁, 박지훈, 이민철, 김태우도 점수를 올렸다. 전반에만 18점을 집중시킨 임승진이 타 대회 출전으로 후반에 자리를 비웠지만 개의치 않았다.


승기를 잡은 SK텔레콤은 4쿼터 들어 굳히기에 나섰다.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나온 이상윤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이순근, 정민혁이 뒤를 받쳤다. 경기도 교육청은 김희수, 장세호가 4쿼터 13점을 합작했고, 조성민도 3점을 보태며 분전했다. 하지만 실책이 속출한 탓에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SK텔레콤은 박기호가 돌파를 성공시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SSIT와 경기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준결승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매 경기마다 팀워크에서 완성도가 높아지는 만큼, 우승을 향한 꿈이 현실로 왔음을 알렸다. 경기도 교육청은 SK텔레콤 화력을 감당해내지 못한 채 2연승 뒤 첫 패를 안았다. 22일 삼성전자 SSIT와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만큼,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10점 17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준 최용득이 선정되었다. 그는 “잘하는 팀을 만나서 최대한 많이 출석하여 체력적으로 하려고 했다. 초반에 너무 잘 풀렸고,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많다보니까 체력적인 부분을 걱정하지 않고 뛰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SK텔레콤이 초반부터 불을 품었다. 최용득도 전반에만 10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에 대해 “나에게 기회가 왔을 때 슛이 잘 들어간 것이 주효했다. 여느 때보다 쉬운 슛을 놓치지 않았고, 임승진 선수도 고비 때마다 개인 능력을 통해 득점을 올려둔 덕에 공격루트가 다양해졌다. 전반 내내 그런 부분이 잘 드러났고, 초반에 부담을 느꼈었는데 점수차가 벌어지니까 쓸데없이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부담감이 사라졌다”며 “아쉬웠던 부분은 후반 겨익도 교육청에서 맨투맨으로 수비를 바꾸었을 때 리바운드를 많이 놓친 것이다. 사실, 상대 수비가 밀착마크하면 떨쳐내는 데 어려움이 있다. 상대가 들어오지 못하게끔 스크린 잘해주고 들어가는 등 여러 가지로 보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높아진 출석률과는 별도로 팀 내에서 출장시간이 가장 많은 선수든 단연 최용득이다. 팀 내에서 순수하게 골밑을 지켜줄 선수는 그밖에 없기 때문. 그는 “당연히 내 입장에서는 체력적으로 힘들다. (이)순근이 형이랑 같이 많은 시간을 뛰는데, 나는 수비에 집중하고, (이)순근이 형은 공격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레 체력안배를 하게 된다”며 “요즘에는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민철, 임승진 선수가 워낙 뛰어들어오면서 리바운드를 잘 잡아준다. 체력적으로든 어떤 부분에서든지 의지가 된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SK텔레콤은 내달 12일 삼성SDS C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게 되었다. 마음가짐도 남다를 터. 이에 대해 “지금 나오는 선수들이 자주 나와서 운동을 하고 있다. 이 멤버들 그대로 같이 나와서 좋은 결과 나왔으니까 하던 대로 하려고 한다. 물론, 유부남들도 무리헤서 나오게끔 하겠다(웃음). 워낙 변수가 많으니까 변화 자체를 최소화해서 간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며 “팀에서 나에게 기대하는 것은 리바운드와 수비다. 지금까지는 운 좋게 내역할을 다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까지 내 임무를 잘 수행해서 좋은 결과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개인기록 기준 리바운드 부문에서 단독 1위에 오른 최용득.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이 많아서 리바운드상 수상에 큰 욕심은 없다. 그런데 팀원들이 순위표 보여주니까 신경은 쓰였다. 나에게 기회가 많이 오니까 확실하게 잡아준다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경기 결과 *
SK텔레콤 86(25-9, 28-11, 19-21, 14-16)57 경기도 교육청


* 주요선수 기록 *
SK텔레콤
이순근 25점 9리바운드
임승진 1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상윤 12점 4리바운드, 3점슛 2개


경기도 교육청
장세호 12점 3블록슛
김희수 12점
김진환 11점 5리바운드


경기기록 : http://www.kbasket.kr/game/read/11E81BA61219B7A1B7AA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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