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농구] 男대표팀 허재 감독 "승패 떠나 좋은 경기했다"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8-07-06 0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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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평양공동취재단 제공/손대범 기자]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가 흘러 나오는 가운데서 우리 남자농구대표팀을 이끈 허재 감독은 활짝 웃었다. 15년 전에는 선수로, 이번에는 감독으로 평양을 찾은 그는 "잘 마쳐서 다행"이라며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5일, 평양 류경정주영 체육관에서 남북 통일농구가 남북 남자경기로 막을 내렸다. 비록 경기는 70-82로 졌지만 허재 감독은 승패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도 부상없이 잘 마쳐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는 그는 "경기는 졌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 승패를 떠나 서로 부상자가 안 나오길 바랐던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기나 국호 없이 이름과 배번만 새긴 유니폼을 착용한 가운데, 남측은 3쿼터에 리철명(가드, 30득점)과 신금별(포워드, 13득점)에게 내리 3점슛을 허용하며 51-69로 리드를 허용했다. 남측은 이승현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고군분투 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허재 감독은 "선수들이 북측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부담을 갖고 한 것 같은데, 그래도 잘 마쳐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15년 전 개관식 때도 선수로 왔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긴장되는 건 마찬가지"라며, "서울에 가면 긴장이 풀려서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통일농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인 10월, 서울로 옮겨져 계속될 예정이다. 허재 감독은 "북측에서 관중들이 응원을 정말 많이 해주셨는데, 서울에서 열릴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남측 방북단은 6일 평양시내 참관 일정을 소화하고 오후에 귀환할 예정이다. 남자대표팀의 경우, 잠시 휴식을 가진 뒤 13일, 대만에서 열리는 윌리엄 존스컵에 출전할 계획이다.

#사진=평양공동취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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