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MBC배] ‘피는 물보다 진한, 쌍둥이 형제’ 울산대 권예준·권예찬

김찬홍 / 기사승인 : 2018-07-11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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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김찬홍 기자] 남녀프로농구에서는 조상현과 조동현, 하은주와 하승진, 이승준과 이동준 등 수많은 형제 및 남매 농구선수들이 조명을 받아왔다. 현재는 아마추어에서 박지원(연세대)-박지현(숭의여고), 양재혁-양재민(이하 연세대)까지 형제 농구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남대 2부에도 쌍둥이 형제가 있다. 바로 울산대 권예찬·권예준이다.
울산대는 11일 상주실내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에서 86-76으로 승리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있었고 쌍둥이 형제 권예준은 10득점 6리바운드 3스틸, 권예찬은 14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에 승리에 기여했다.
권예찬과 권예준은 동광초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신장도 초등학생치고 컸던 편이라 당시 동광초 코치에게 동시에 제의를 받아 공을 만졌다. 생각보다 재미도 있었고 재능도 있었던지라 농구의 재미에 흠뻑 빠졌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 이 둘은 같이 임호중과 김해가야고를 거쳤다.
당시 임호중을 졸업하던 당시 그들은 서로 다른 팀에 갈 생각도 있었다고 한다. 권예찬은 “고등학교 진학 당시에 그런 생각을 잠깐 가지긴 했었다. 그래도 같이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했고 권예준은 “고등학교 3학년때 대학 진학을 앞두고도 그런 생각을 했다. 울산대에 진학 한 게 집도 가깝고 같이 하고 싶었다. 같이 농구를 하면 재밌고 좋고 편하다”며 웃음을 지었다.
일란성 쌍둥이 형제에다 10년 가까이 농구를 같이 하면서 호흡은 말 할 것도 없이 찰떡궁합이다. 권예준은 “눈빛만 봐도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서로 무슨 플레이를 할지 알고 있다. 둘이 뛰면 정말 편하게 농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 각자가 생각하는 형제의 장점은 무엇이었을까. 서로를 보고 권예찬은 “드리블과 패스가 좋다”고 했고, 권예준은 “슛이 좋다. 우리가 장점이 서로 달라서 서로의 장점을 합치면 정말 좋은 선수가 되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승부욕도 강한 편. 개인 연습 때는 항상 1대 1을 한다고 한다. 승률은 거의 반반이라고. 서로의 장점을 잘 알고 있기에 1대 1을 하면 승부도 오래간다고 한다.
한국 농구계에서 이름을 날린 쌍둥이 형제 중 조상현-조동현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 프로 농구에 도전 의사는 없었다. 권예찬은 “아직은 프로 진출을 위한 생각은 없다. 고등학교 때 농구를 하면서 힘든 일이 많았다. 이제는 엘리트 선수로 농구를 하기 보다는 취미 생활로 농구를 할 것이다”고 얘기했다.
쌍둥이 형제는 선수로써의 목표보다는 즐겁게 농구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리고 서로의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며 대회 내에 다치지 않고 즐겁게 농구를 하자고 서로에게 당부를 전했다.
한편 울산대는 이번 경기 승리로 대회 2승을 거둬 남대 2부 1위에 올라섰다. 리그제로 돌아가는 남대 2부서 강호 목포대와의 결전이 우승을 향한 징검다리 승부. 두 형제는 입을 모아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전승으로 이번 대회서 우승을 하고 싶다”며 해맑게 웃었다.
#사진(좌측 권예찬, 우측 권예준)_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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