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MBC배] ‘극적 3점 위닝슛’ 서울대 이한결 “슬램덩크의 정대만이 된 기분”

김찬홍 / 기사승인 : 2018-07-13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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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찬홍 기자] 종료 17초를 남겨두고 터진 서울대 이한결(175cm, G)의 3점슛이 정확히 림을 갈랐다. 그의 슛은 그대로 승리로 직결됐다.
서울대는 13일 상주실내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대 2부 세종대를 상대로 88-85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인공인 이한결은 3점슛 6개 포함 36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패배 위기서 꺼냈다.
승리 후 이한결은 “지난 경기서 목포대(12일)에게 패배해서 분위기가 안좋았는데 다음 경기까지 이겨서 최고의 분위기로 대회를 마감하고 싶다. 이번 경기를 극적으로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는 3쿼터에 10점차(69-59)로 앞서며 승리에 다가갔지만 4쿼터에 세종대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이한결은 “우리가 엘리트 선수 출신이 적다보니 승패에 상관없이 서울대답게 매너있는 스포츠정신을 가지고 경기를 풀자 매번 말한다. 위기도 많았지만 우리답게 최선을 다하자고 4쿼터 들어가기 전에 말했다”며 위기를 풀어갈 수 있던 원동력을 말했다.
4쿼터 종료 17초를 남겨두고 공격 찬스서 이한결이 던진 3점슛은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골망을 갈랐다. 그는 “같은 자리에서 기회가 있었는데 막히거나 의식을 해서 슛을 실패했다. 마지막 슛을 시도했을 때 슛이 손가락에 제대로 감겼다. 들어갔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슬램덩크 정대만이 된 기분이었다. 항상 중요한 순간에 넣을 수 있도록 연습해왔기 때문에 연습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았다. 뿌듯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서울대는 과거 만년 약체였다. 대회에 나가면 패배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팀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한결이 막 서울대에 입학했을 당시였다. 지난 대회도 4강에 올라갔고 이번 대회도 2승 1패로 울산대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는 “팀의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 같다. 내가 입학하기 전에는 농구보다는 외적인 걸 더 좋아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모든 선수들이 농구를 좋아한다. 분위기도 상당히 좋다. 서로 장난도 치면서 농구에 매진하고 있다. 대회에 나서는 마음가짐도 모두 좋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이 팀에 있다”며 달라진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분위기는 좋아졌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엘리트 선수가 아니고 학사 일정도 있었다. 대회에 매진을 할 수 없었고 이한결은 부상도 있었다. 그는 “올해에 특히 일이 많이 겹치면서 훈련을 제대로 하지도 못했다. 2주전에는 인대 부분 파열이 와서 운동을 못하다가 대회 시작하면서 2주 만에 처음 뛰었다. 상황이 안 좋았기에 더욱 열심히 뛰었다. 연습을 할 때도 패턴 연습을 하면 이해를 하며 뛰었다. 안 좋았던 상황이 오히려 우리에겐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대에게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2승 1패를 기록한 서울대는 14일 울산대전만 남은 상황. 현재 목포대가 3승으로 대회 단독 선두이며 우승이 거의 확실한 상황이다. 2위 자리를 두고 서울대와 울산대가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이한결은 “지난 대회에서 울산대와 예선전에 만났다. 그 때 우리가 4쿼터까지 이기고 있다가 내가 퇴장당하면서 분위기가 넘어가면서 패배했다. 작년에 같이 뛴 선배가 있는데 그 형이 꼭 이겨달라고 말했다. 물론 승리가 목적이지만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 항상 서울대 정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욕을 다졌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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