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상주/김찬홍 기자] 고려대 박준영(196cm, F)을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고려대는 20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연세대와의 결승전에서 82-77, 승리했다. 이 날 승리를 거둔 고려대는 MBC배 2연패를 달성했다. 이 날 24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준영은 승리를 일등공신이 됐다. 파트너들이 족족 파울트러블에 걸렸지만 계속 골밑에 남아 팀을 지탱했다.
경기 후 “4학년 되고 첫 우승이다. 기쁘다. 선수들 모두 잘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연세대는 항상 경계해야 하는 팀이다. 마지막에 긴장을 놔서 이기고 있을 때도 불안했는데 이겼지만 반성할 점도 있다. 나중에는 더욱 연세대를 상대할 때 쉽게 이겨보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준영은 이 날 승리의 원동력으로 수비와 리바운드로 뽑았다. 라이벌 연세대를 상대로 진 것이 하나도 없었다. 박준영은 “연세대가 정말 만만치 않았다. 빠른 농구에 당황했지만 우리의 장점을 잘 살려서 이길 수 있었다”며 웃었다.
지난 해 가을, 고려대는 연세대와의 정기전과 챔피언 결정전에서 모두 패배했다. 정규리그와 MBC배 우승을 가져갔지만 가을은 고려대에게 잊을 수 없는 악몽이었다. 전반기에 승리를 이끈 선수는 박준영이었지만 그 해 가을 박준영은 침묵했다.
“작년 정기전이 끝나고 부상을 당했다. 당시에 손가락 1개를 쓸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패배를 당한 건 너무나 아쉬웠다. 하지만 지나간 결과에 대해 말하는 건 핑계다. 그 때의 패배로 더욱 스스로 열심히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량을 늘리면서 좋은 결과를 위해 더 열심히 뛰었다.” 지난해의 아픔을 씻고자 열심히 준비한 박준영의 말.
이어 박준영은 “시즌을 치르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초반에는 우리의 조직력이 좋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팀이 하나가 됐다. 위기도 있었지만 극복해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우승이 그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우승한 고려대는 당분간 휴식 이후 다시 정규리그에 돌입한다. 2학기 첫 상대는 연세대와의 리턴매치.
박준영은 “이번 경기를 통해 연세대 역시 많이 준비할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전반기를 무패로 마쳤는데 후반기 역시 무패로 마감하고 싶다. 마지막 대학무대인 만큼 4학년을 무패로 마감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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