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롯데건설, 같은 실수는 되풀이하지 않겠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8-12-17 13:5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들은 마음먹은 대로 해냈고, 새로이 각오를 다졌다.


롯데건설은 16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3 B조 예선전에서 오형택(16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필두로 변태우(10점), 권호석(7점 3리바운드), 윤덕현(6점 6리바운드 4스틸)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삼성SDS 경기에 49-45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 진출을 최종 확정지었다.



일찌감치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삼성SDS 경기에 비하여 배수진을 친 롯데건설. 승리를 향한 의지가 경기 내내 그들을 지탱했다. 오형택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윤덕현, 권호석, 변태우가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최영덕, 이상원은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며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 이형주(4점)는 4쿼터 중반 파울아웃당할 때까지 리바운드 11개를 걷어내며 팀원들에게 자신이 가진 기량을 각인시켜주었다. 권호석은 경기 전 점프몰과 함께하는 TOP 10 7주차 1위에 오를 정도로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삼성SDS 경기는 최명길(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나한석(11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 3점슛 2개), 최진구(7점 8리바운드)가 외곽에서 분전한 가운데, 류종운(4점 10리바운드)이 심현철(4리바운드 3스틸), 이영호(4점 7리바운드)와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었다. 예재일은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꽃아넣으며 외곽지원을 확실히 했다. 하지만, 4쿼터 롯데건설 공세를 저지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에이스 최명길이 4쿼터 중반 파울아웃당한 것이 치명타였다.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롯데건설은 오형택, 권호석을 필두로 이형주가 골밑을 적극 공략, 삼성SDS 경기 수비진을 흔들었다. 오형택, 권호석은 절정에 달하는 콤비플레이를 자랑하며 1쿼터에만 11점을 합작, 팀 공격을 이끌었다. 주전 포인트가드 윤덕현은 동료들을 적극 활용,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삼성SDS 경기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최진구가 시작하자마자 3점슛을 꽃아넣었고, 최명길은 돌파능력을 앞세워 롯데건설 수비진을 흔들었다. 여기에 나한석까지 3점슛을 적중시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심현철, 류종운은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팀원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1쿼터 중반 류종운이 3개째 파울을 범하는 악재를 맞았지만, 벤치에서 대기 중인 이영호를 투입, 공백을 최소화했다.


2쿼터 역시 접전이 계속되었다. 롯데건설은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던 변태우를 투입, 중거리 지역에서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변태우는 팀원들 기대에 걸맞게 중거리슛을 적극적으로 구사, 공격범위를 넓혔다. 이상원, 신세환, 최영덕, 윤덕현 등이 코트 전역을 누비며 오형택 패스능력을 극대화했다.


삼성SDS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나한석이 1쿼터에 이어 다시 한 번 3점슛을 꽃아넣어 기세를 올렸다. 최명길이 적극적인 돌파로 롯데건설 수비진을 흔든 사이, 이영호, 심현철, 최진구가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여 이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하지만, 에이스 최명길이 2쿼터 후반 4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비우는 악재를 맞았다.


후반 들어 삼성SDS 경기가 먼저 선제공격을 가했다. 파울트러블에 걸린 최명길 대신 예재일을 투입, 외곽공격력을 강화했다. 이영호, 류종운, 심현철이 롯데건설 오형택을 상대로 골밑에서 버텨내는 사이, 상대적으로 약한 외곽을 공략하려는 계산이었다. 예재일은 팀원들 기대에 부응, 3점슛 2개를 적중시켜 팀원들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롯데건설은 변태우가 중거리슛을 연달아 적중시켜 삼성SDS 경기 공세에 맞섰다. 하지만, 오형택이 삼성SDS 경기 밀집수비에 가로막힌 데다, 이형주, 이상원, 권호석, 신세환이 나란히 침묵한 탓에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삼성SDS 경기는 예재일을 필두로 류종운, 나한석, 최진구가 나란히 득점에 성공, 3쿼터 중반 35-25까지 차이를 벌렸다.


수세에 몰린 롯데건설이었지만, 지난 1차대회에서 무기력함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쉽사리 흔들리지 않았다. 몰아치는 대신, 천천히 압박하여 분위기를 되돌리는 전략을 택했다. 윤덕현이 3점슛을 적중시켜 포문을 연 뒤, 오형택, 변태우가 득점을 올려 점수차를 좁혔다. 삼성SDS 경기는 최명길, 이영호를 앞세워 롯데건설 추격을 저지하려 했으나 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파울이 삼성SDS 경기 발목을 잡았다. 3쿼터 파울트러블에 시달린 류종운이 4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맞았다. 천재일우 기회를 놓칠 롯데건설이 아니었다. 오형택을 필두로 최영덕, 이형주가 나란히 득점을 올리며 4쿼터 후반 44-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SDS 경기는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연이은 실책으로 인하여 상대에게 공격권을 내주기 일쑤였고, 슛을 던지는 족족 림을 빗나갔다. 이영호가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혼자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최명길이 전면강압수비 도중 5개째 파울을 범해 코트를 떠나기까지 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롯데건설은 변태우가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비록, 이형주가 파울아웃을 당했지만, 오형택이 종료 직전 상대 파울로 인하여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건설은 이날 경기 승리로 4승(1패), 승점 9점째를 획득,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 들어 물오른 패스능력을 보여준 오형택을 필두로 권호석 득점력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최영덕이 윤덕현과 함께 가드라인을 지탱해 준 것도 호재. 무엇보다 개개인 장점을 극대화함으로써 강팀들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준결승 상대는 A조 2위에 오른 한국은행. 1차대회에서 승리를 거두었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기에 결승진출을 위하여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 경기는 류종운, 최명길, 심현철이 파울아웃당하는 악재 속에서 근성을 잃지 않았다. 나한석이 포인트가드 자리를 꿰차며 동료들을 진두지휘한 사이, 최명길은 에이스 본능을 뽐내며 믿을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영호, 심현철이 류종운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준 사이, 슈터 최진구는 외곽에서 폭발력을 뽐냈다. 예재일은 어려울 때 나서는 히든카드로서 진가를 과시했다. 일찌감치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그들 시선은 이미 고지로 향해 있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고비 때마다 10점을 올리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준 롯데건설 변태우가 선정되었다. 그는 “한국타이어와 예선 경기 하루 전 손가락 부상을 당해서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한국타이어와 경기를 뛰어보니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 출전을 감행했다”며 “원래 중거리 지역에서 슛을 적극적으로 던지는데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에 기뻐했다.


변태우는 팀이 어려울 때 득점에 적극 가담, 위기에서 구해내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그는 “(김)만종 감독이 나를 투입할 때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하라고 지시를 해주었다. 마침 동료들이 이에 맞게 잘 움직여주었고, 상황이 맞아떨어져서 잘되었다. 적재적소에 지시를 해준 것이 도움이 되었다”며 “팀원들도 들어가지 않아도 좋으니 슛을 적극적으로 던지라고 한다. 초반부터 골밑에 공격이 몰리다보니 나에게 찬스가 났고, 과감하게 올라갔다”고 겸손해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오른손 중지, 약지손가락 부상을 입은 변태우였다. 그는 부상 악재 속에서 정확한 슛 감을 뽐내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 역할을 자처했다. 이에 “한국타이어와 경기 후 1달만에 공을 잡았다. 경기 전 슛을 던져보니 생각보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에는 잘 들어가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슛 감이 돌아왔다”며 “슛을 던지는 손이기 때문에 다치고 나서 두려움이 있었다. 한국타이어와 경기에서 통증 무시하고 던졌더니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부상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변태우 장점은 중거리 지역에서 던지는 정확한 외곽슛이다. 변태우 존재로 인하여 롯데건설 공격범위가 넓어질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대해 “중거리슛 하나만 가지고는 공격하기 쉽지 않아서 훈련 때 드라이브인을 시도하는데, 경기때 되면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잘 안하게 된다. 그런데 공을 잡을 때 상대 수비가 떨어져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찬스가 났고, 과감하게 슛을 던질 수 있는 것 같다”며 “골밑에서 오늘 새로 들어온 이형주 대리가 (오)형택이와 함께 잘해주다보니 슛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여러모로 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이날 경기 승리로 조 1위에 오르며 준결승 진출을 최종 확정지었다. 상대는 한국은행. 그는 “오늘 경기에서 지면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사력을 다했다. 상대가 한국은행인데, 올해 한번 붙어서 이기기 했지만, 최근 들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저번대회처럼 무너지지 않고 일을 한번 내보자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며 “준결승에 대비하여 다들 시간을 비워두고 있다. 이때 좋은 경기 해서 내년 초까지 분위기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리고 주말마다 농구할 수 있게끔 배려해주는 아내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창단 첫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민현 권민현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