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농구’ KT 3점슛, 부진한 다음 꼭 폭발한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2-17 1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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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KT의 3점슛은 두 경기 연속 침묵하지 않는다. 부진한 다음 경기에선 꼭 3점슛이 터진다.

부산 KT는 16일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3점슛 12개를 터트리며 91-76으로 이겼다. KT는 전주 KCC와 맞대결에서 3점슛 4개, 성공률 12.5%(4/32)에 그치며 69-88로 패한 아쉬움을 씻었다.

LG 현주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우리와 경기할 때 3점슛이 다 들어간다”며 “KT가 KCC와 경기에서 못 넣은 3점슛을 넣을 거 같다. 평균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고 예상했다. 이 불길한 예감은 LG 입장에서 불운하게도 적중했다.

KT는 이날 경기 전까지 3점슛 성공률 30% 미만에 그친 건 4경기였으며 그 다음 경기 3점슛 성공률 47.1%(14/29.75)를 기록했다. 성공률이 놀라울 뿐 아니라 평균 14개를 집중시켰다.

또한, KT가 3점슛 성공률 40% 이상 기록했던 10경기 중 8경기에서 승리했다. 만약 이 기록대로 흘러간다면 KT가 LG에게 이길 확률은 80%였다.

KT는 KCC와 경기에서 팀 최소, 최저 3점슛 성공률을 동시에 기록했다. 이전 기록대로라면 LG를 상대로 3점슛을 많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았다.

KT는 3점슛 31개를 던져 12개를 성공해 성공률 38.7%를 기록하며 LG를 꺾었다. 이전 경기 기록보단 떨어지지만, 중요할 때마다 3점슛을 터트렸다.

KT는 1쿼터 종료 3분 19초 전부터 김윤태와 데이빗 로건, 양홍석의 3점슛 3방을 집중시켜 29-14, 15점 차이로 달아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 한 때 16점 차이로 앞섰던 KT는 3쿼터 중반 55-54로 쫓겼다. KT는 김영환의 24초 샷 클락 버저비터 점퍼 이후 양홍석과 김민욱, 김윤태의 3점슛을 앞세워 66-58로 역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4쿼터에도 3점 차이를 허용했던 KT는 마커스 랜드리와 김민욱의 3점슛으로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도 양홍석의 3점슛이었다.

KT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KCC와 경기에서 공격 밸런스가 깨졌다. KCC가 랜드리 수비를 국내선수에게 맡기고 트랩 디펜스를 했다. 우리가 여기에 맞춰서 공격을 했다”며 “모션 오펜스와 선수들이 볼을 고르게 만지며 공격을 했어야 하는데 정적인 농구를 하다 고전했다”고 KCC와 경기에서 부진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제가 빨리 바로 잡아주지 못했다. KCC 수비를 흔들면서 공략을 했어야 했다”며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지더라도 3점슛을 적극적으로 던지는 건 개의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KT는 KCC, LG와 주말 연전을 가졌다. KCC와 경기 후 LG를 상대로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LG와 경기에서 전혀 다른 움직임과 경기 내용으로 3점슛을 터트렸다. KCC와 경기에서도 이런 경기를 펼쳤다면 재미있는 승부가 가능했을 것이다.

KT가 한 번 부진해도 곧바로 3점슛을 만회하는 건 부진한 이유를 파악하고, 선수들이 이를 잘 이행하기 때문이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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