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신인 원종훈, “김시래, 미친 듯이 쫓아다니겠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2-18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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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김시래 선배의 뒤꽁무니를 미친 듯이 쫓아다녀서, 귀찮아서 공격자 반칙이 나올 정도로 물고 늘어지겠다.”

18일 오전 11시 창원실내체육관. 원주 DB 선수들이 코트 훈련을 준비했다. 그 동안 보이지 않았던 신인 원종훈(174.5cm, G)이 눈에 띄었다.

원종훈은 지난달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2순위로 DB에 뽑혔다. 원종훈은 단국대 입학하자마자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했다. 원종훈이 1학년이었던 2015년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평균 출전시간은 41분 7초. 거의 교체 없이 연장전까지 소화했다는 의미다.

오히려 3학년 때 대학농구리그 평균 출전시간이 23분 1초로 줄었다가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31분 8초 뛰었다.

원종훈은 출전시간에서 알 수 있듯 학년이 올라갈수록 오히려 팀 내 역할이 줄어들었다. 윤원상이 입학한 뒤 윤원상과 권시현의 투 가드가 공수 더 위력을 발휘했기 때문.

원종훈의 단점은 공격력이다. 외곽슛이 약하다. 원종훈도 이를 알고 매년 성공률을 점점 끌어올렸다. 3점슛 성공률은 대학농구리그 1학년부터 차례로 16.4%(9/55), 25.7%(12/45), 32.5%(13/40), 35.1%(13/37)다.

점점 좋아진다는 건 그만큼 노력을 한다는 의미다. A구단 스카우트는 “그렇게 3점슛 성공률을 올렸다는 건 자기 약점을 극복했다는 거다. 이는 프로에서도 벽에 부딪히면 극복하려고 할 거다. 이점을 높이 산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각 구단 스카우트들은 “가드 중에서 수비를 원한다면 원종훈”, “수비를 다부지게 한다. 힘도, 스피드도 있다”, “팔도 길고(윙스팬 184cm), 힘도 있다. 수비 센스도 뛰어나다”며 원종훈의 장점을 수비로 꼽았다.

원종훈은 D리그에서 3경기 출전했을 뿐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다. 18일 창원 LG와 경기가 데뷔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DB 이상범 감독은 “오늘 원종훈을 한 번 출전시켜 보려고 한다”고 했다.

LG는 발목을 다친 조쉬 그레이 없이 DB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시래의 출전시간이 길 것으로 기대된다.

원종훈은 이날 오전 훈련을 마친 뒤 “대학과 환경이 달라 모두 새롭다. 홈 경기 때 관중석에서 ‘와, 어떻게 저런 곳에서 뛰지’하며 경기를 봤다”며 “막상 창원에 내려오니까 어제 설레서 잠을 못 잤다”고 데뷔전을 앞둔 심정을 전했다.

17일 오후와 18일 오전 훈련을 소화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알고 있을 것이다.

원종훈은 “앞선에서 안정적으로 볼 운반을 하고, 강한 수비를 해야 한다”며 “조쉬 그레이가 결장하기에 김시래 선배가 공격을 많이 할 거다. 제가 경기에 나선다면 이를 최대한 저지하며 괴롭힐 거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원종훈은 18일 오전 다른 선수들은 슈팅 훈련을 할 때 DB 김성철 코치, 김현호와 함께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 김시래의 수비를 염두에 둔 듯 했다.

원종훈은 “김시래 선배의 뒤꽁무니를 미친 듯이 쫓아다녀서, 귀찮아서 공격자 반칙이 나올 정도로 물고 늘어지겠다”며 “또 안정적인 볼 운반을 해서 동료들이 체력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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