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야기] 못 하는 게 없는 모비스, 역대 팀 최저 파울 작성 중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2-19 09:55: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재범 기자] “수비를 강하게 하더라도 세세하게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파울이 적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팀 시즌 최다 동률인 13연승을 질주하며 21승 3패를 기록,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이미 KBL 역대 최단 23경기 만에 20승을 달성한 현대모비스는 24경기 기준 최다승 기록도 이어나갔다.

현대모비스가 이 기세를 시즌 끝까지 유지하면 한 시즌 최다인 44승을 넘어 47승(승률 87.5% 기준)까지 가능하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걱정하는 것 중 하나는 연승 피로다. 단순하게 한 경기에 임하는 것과 온통 연승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경기를 치르는 건 엄연히 다르다.

유재학 감독은 연승 피로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고, 현대모비스 선수들 역시 언제나 연승 중일 때도, 상대 외국선수가 빠질 때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실제 경기력에선 그렇지 않을 때가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팀 시즌 최다 14연승을 눈앞에 두고 있고, KBL 역대 한 시즌 최다 16연승(DB)을 넘어 자신들이 가진 17연승 경신 여부에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다. 지금까지와 다른 심리적 부담을 안고 경기를 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가 역대 최고의 성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건 분명하다.

이런 가운데 유재학 감독은 지난 15일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수비를 화두에 올렸다. 양동근이 빠졌음에도 그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다 양동근이 군 복무 중이었던 2008~2009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야기를 꺼냈다.

유재학 감독은 “그 때 10개 구단 중 우리만 앞선 수비를 빡빡하게 했다. 아마 지금과 같은 수비를 그 때도 했다면 우리는 하프라인도 못 넘어갔을 거다”며 “10년 동안 정말 수비가 강해졌다. 어느 리그를 가도 모든 팀들이 이런 강한 수비를 하는 곳은 없다”고 최근 KBL 리그 수비력이 굉장히 강하다고 했다.

유재학 감독은 파울 숫자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우리는 수비를 강하게 하더라도 선수들에게 상황에 맞춰 세세하게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파울이 적다. 오히려 너무 안 해서 문제다. 한 쿼터에 파울 4개까지 하라고 있는데 전반 끝났을 때도 4개 밖에 안 해서 이게 말이 되냐고 한 적도 있다. 한 번 찾아봐라. 우리 팀 파울 숫자가 제일 적을 거다.”

찾아보라는 걸 안 찾아볼 수 없다. 우선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의 전반 4반칙 이하는 총 6번 있었다. 리그 전체 11번 중 절반 이상이 현대모비스 이름으로 채워졌다. 그 중에 3번은 3개다. 전반까지 파울 3개 밖에 안 한 구단은 현대모비스 밖에 없다.

유재학 감독은 2004~2005시즌부터 현대모비스 지휘봉을 잡아 15시즌째 역임 중이다.

유재학 감독의 현대모비스가 리그 평균보다 팀 파울이 많았던 적은 2004~2005, 2005~2006, 2010~2011시즌 등 3시즌뿐이다.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6시즌 연속 파울을 가장 적게 한 구단이며, 이번 시즌에는 평균 14.21개 밖에 하지 않고 있다.

평균 14.21파울은 이번 시즌 평균 18.0개보다 3.79개나 적다. 더구나 2002~2003시즌 TG삼보(현 DB)가 가진 한 시즌 최저 파울 15.91개보다 한참 아래다.

현대모비스는 지금과 같은 파울만 유지한다면 한 시즌 팀 최저 파울 기록도 깰 수 있다.

참고로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마저 최저파울을 기록하며 7시즌 연속 최저 파울 기록팀에 이름을 올린다. 이는 2002~2003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 7시즌 연속 최저 파울을 기록했던 DB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2002~2003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17시즌 중 2002~2003시즌(동양)과 2017~2018시즌(전자랜드)을 제외한 15시즌 동안 현대모비스와 DB가 실점 1위를 독식하고 있다. 이 두 팀이 더불어 최저 파울도 나눠가졌다.

수비를 잘 하는 팀이 파울도 적게 한다고 볼 수 있다.

덧붙여 현대모비스의 쿼터별 파울은 1쿼터부터 차례로 3.33개, 3.63개, 3.33개, 3.92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경기당 평균 12.9점 차이로 승리를 거두고 있다. 20점 이상 대승도 7번이다. 크게 이기는 경기에선 아무래도 경기 막판 파울이 줄어든다. 현대모비스는 오히려 4쿼터에 가장 많은 파울을 하고 있다.

#자료정리_ KBL 홍보팀
#사진_ 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