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서호민 기자] “연말에 홈 경기가 없고 오늘이 2018년 마지막 홈경기였는데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도 팬 분들한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기분이 좋다. 선수들에게도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
부산 KT는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2018년 마지막 홈 경기에서 91-90 1점차 승리를 거뒀다. KT는 이날 승리로 15승 9패를 기록, 공동 2위로 도약했다.
1점차 진땀승을 거둔 서동철 감독은 “연말에 홈 경기가 없고 오늘이 2018년 마지막 홈경기였는데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도 팬 분들한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기분이 좋다. 선수들에게도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겼지만 힘겨운 경기였다. 이날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데이빗 로건 없이 치르는 첫 경기였고, 또 경기 막판까지 오리온의 거센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KT는 마커스 랜드리와 양홍석, 김영환 등이 분전하며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 “대릴 먼로에서 파생되는 득점을 막는 데 중점을 뒀는데 그 부분에 대한 수비는 잘 이뤄졌다. 다만, 트랜지션에 의한 실점과 1대1 공격에서 많은 득점을 허용한 것을 아쉬움으로 남는다. 전반전에도 우리가 54점을 넣었는데 50점을 허용했다는 것은 수비가 약하다는 방증이다”라며 문제점을 짚었다.
이어 “그래도 로건 없이 치르는 첫 경기였는데 로건의 빈자리를 랜드리가 고군분투해주며 잘 메워줬다. (김)영환이 역시 팀의 리더로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칭찬의 말을 덧붙였다.
현재 KT 가드진은 전멸 상태에 가깝다. 허훈과 로건이 각각 발목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있으며 이날 경기에서는 김윤태마저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김윤태는 2쿼터 도중 레이업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부상 정도가 크지 않다는 점. 서 감독은 “아마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김)윤태 본인이 큰 부상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김윤태의 부상 정도를 전했다.
이날 김윤태를 대신해 출전한 김명진에 대해서는 “오늘도 (김)명진이가 4쿼터 수비 상황에서 굳이 블록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는데 파울을 범해 강하게 질책했다. 가장 작은 선수가 가장 큰 선수에게 앤드원을 주는 상황은 좋지 못하다. 그런 상황 만들지 말라고 강조하는데 본인이 흥분해서 기분이 많이 상했다. 결국 1점차로 이겼는데 그 점수를 안 줬다면 2점차로 이길수도 있었다. 현명하게 경기를 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2018년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KT는 앞으로 긴 원정 나들이에 나선다. 끝으로 서동철 감독은 “마음가짐은 원정이나 홈이나 같은 마음이다. 외국 선수 한 명으로 버텨야하기 때문에 긴장감은 계속 유지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앞으로 일정이 좋다.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반면, 오리온은 이날 패배로 올 시즌 KT 전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추일승 감독은 “전반전에 수비 집중력이 좋지 못했다. 그러다가 후반전에는 조금씩 살아났다. 오늘 경기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경기 전 추 감독은 최진수에게 양홍석을 전담마크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효과적이지는 못했다”며 짧게 답했다. 이날 1점차로 아쉽게 패하긴 했으나, 3라운드 들어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분명 고무적인 부분이다.
끝으로 추 감독은 “3라운드 들어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나고 있다. 앞으로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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