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저에게 볼이 더 많이 오니까 득점력이 올라가는 거 같다.”
부산 KT는 19일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김민욱의 결승 자유투에 힘입어 91-90, 1점 차이의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더구나 2018년 홈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KT는 홈에서 벌써 12승(3패)째를 챙겼다.
KT는 특히 데이빗 로건이 빠진 5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이번 시즌 외국선수 1명이 결장한 건 19경기. 외국선수 1명이 부족한 팀의 승률은 42.1%, 8승 11패다.
KT의 5전승을 제외하면 21.4%(3승 11패)로 현재 10위 서울 삼성의 승률(20.8%)과 비슷하다. 지난 두 시즌 기록을 살펴봐도 승률 22.5%(9승 31패, 2016~2017시즌 33.3% 8승 16패, 2017~2018시즌 6.3% 1승 15패)였다. 물론 특정 시즌에는 승률 50% 이상 기록한 적도 있다.
외국선수 1명이 빠지면 이기는 것보다 지는 확률이 훨씬 더 높은데 KT는 이와 반대로 가고 있다. 로건은 KT에서 17경기 평균 17.5점 2.7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로건이 올리던 득점을 다른 선수가 메워줬기에 승리가 가능했다. 그 중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양홍석이다.
양홍석은 로건이 빠진 5경기에서 평균 20.4점 9.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야투성공률 60.9%를 기록하는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했고, 리바운드 가담도 더 적극적이었다. 양홍석은 프로 데뷔 후 통산 3번 20-10을 기록했는데 그 중 두 번이 로건 결장 경기에서 나왔다.
양홍석은 이번 시즌 평균 12.7점 6.7리바운드 야투성공률 49.6%를 기록 중이다.
양홍석은 오리온과 경기 후 로건의 빠졌을 때 득점이 많다고 하자 “1대1도 자신 있고, 리바운드에 가담해서 넣은 슛도 자신 있다”며 “로건이 볼 소유 시간이 긴 대신 확실하게 책임지거나 슛 기회를 만들어준다. 그런 부분이 줄어들어 저에게 볼이 더 많이 오니까 득점력이 올라가는 거 같다”고 답했다.
KT는 조엘 헤르난데즈에서 로건으로 바뀐 뒤 전혀 다른 팀으로 바뀌었다. 로건도 20일 오전 출국임에도 수원에서 부산까지 내려와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동료애를 발휘했다.
양홍석 역시 “로건이 KBL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다. 로건에게 (농구화에) 사인까지 받았다. 로건의 기를 받아서, 로건만큼은 아니지만, 잘 하는 선수,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로건이 돌아왔을 때 더 성장하고, 멋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로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KT는 새로운 외국선수와 선수 등록 절차를 모두 마치기 전까지 마커스 랜드리 1명으로 경기를 계속 치러야 한다. KT는 22일 원주 DB, 2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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