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지용 기자] 차재영이 돌아온다. 한 때 한국에서 ‘탄력’ 하나 만큼은 최고였던 그 차재영이 3x3 코트로 복귀를 선언했다.
차재영은 최근 박석환, 전정규 등이 속한 PEC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며 3x3 코트로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다른 선수들보다 선수 생활의 시작이 늦었던 차재영은 명지중 시절부터 농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늦은 시작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신체 능력을 앞세워 기존의 선수들을 위협한 차재영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거치며 프로무대까지 입성했다.
고려대 시절 에이스로 활약하며 기대를 모았던 차재영은 삼성에 입단한 후 ‘포스트 이규섭’이란 이야기를 들을 만큼 각광 받았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하며 부진에 빠졌던 차재영은 선수 시절 막판 무릎 부상까지 당하며 은퇴의 길을 걸었다.
차재영은 은퇴 후 안양 성문중에서 기간제 체육교사로 근무하다 최근에는 용인에 위치한 국민체육센터에서 농구 강사로 근무하고 있다.
1년 전 초, 중, 고 클럽 농구대회에서 만난 점프볼과의 인터뷰를 통해 "무릎 부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가능하지만 농구를 할 수가 없다"고 말한 바 있는 차재영은 “무릎은 완치가 없는 것 같다. 현상 유지만 하는 수준으로 계속해서 신경 쓰고 있다”고 말하며 “그래도 최근에는 이전보다 상황이 좋아져 3x3 복귀를 마음먹게 됐다”고 말했다.
박석환, 전정규 등이 속한 PEC와 이미 정식으로 선수 계약을 체결하고 2019년을 준비하고 있는 차재영은 새로운 각오로 3x3 무대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차재영을 영입한 박석환은 “얼마 전 용인에서 하는 유소년리그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 때 우리 팀에 합류 제의를 했고, 차재영 선수도 3x3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어서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릎 부상으로 은퇴했기 때문에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연습경기도 해보고, 테스트도 해보니 탄력이나 운동능력이 여전했다. 다만 플레이할 때는 문제가 없는데 경기가 끝나고 나면 뒤늦게 찾아오는 통증이 있어 앞으로 그 부분에 대해 신경을 쓸 필요가 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결혼해 한창 신혼의 꿈에 젖어있는 차재영. 무릎 부상으로 은퇴한 만큼 복귀한다는 소식에 아내가 만류했을 법 했다. 차재영은 “다행히 아내가 크게 반대하진 않았다(웃음). 그저 다치지만 말라고 이야기 했다. 나 역시 아내의 말처럼 다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귀를 결정한 차재영은 지금도 자신을 응원해주고 있는 팬들에게 전할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부상으로 인해 프로에서 워낙 갑작스레 은퇴했기에 자신의 마음을 전할 길이 없었다고.
차재영은 “지금도 몇몇 팬들은 SNS를 통해 응원을 해주고 계신다. 프로무대를 떠날 때 너무 갑작스레 팬들 곁을 떠나서 늘 죄송했다. 이 자리를 통해 팬들에게 늘 감사하고, 죄송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제 3x3 복귀를 결정한 만큼 3x3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자신의 속내를 전했다.
여전히 무릎 부상을 걱정해야 하지만 3x3는 프로처럼 빡빡한 일정이 아니라 도전을 결정했다는 차재영. 프로에서 은퇴할 당시에도 정규시즌 54경기를 소화할 자신이 없어 은퇴했다는 차재영은 3x3를 통해 다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 국가대표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은퇴 후 프로선수들의 3x3 진출이 러쉬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탄력 하나만큼은 최고였던 차재영이 2019년 3x3 코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사뭇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