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발의 차이로 고지에 오르는 직행 티켓을 놓친 아쉬움을 덜어냈다. 그들은 그렇게 다음을 기약했다.
이수그룹은 22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3 5~6위 결정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34점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이끈 정현진을 필두로 김수민(21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수영(15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3점슛 3개) 삼각편대 활약에 힘입어 GS홈쇼핑을 76-65로 꺾고 최종 5위에 올랐다.

다음을 기약한 이수그룹이 마지막 불꽃을 유감없이 태웠다. 정현진을 필두로 박수영, 김수민이 외곽포를 가동하는 등, 3점슛 8개를 몰아치며 GS홈쇼핑 수비진을 흔들었다. 디비전 3 득점상에 오른 정현진은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고, 김수민, 박수영 콤비는 내외곽을 휘저으며 동료들을 적극 활용했다. 권효준(4점 7리바운드), 손정규(2점 12리바운드)는 김수민과 함께 골밑을 지켰고, 김길영은 벤치에서 출격, 동료들에게 힘이 되어주었다.
GS홈쇼핑은 권기태가 3점슛 7개 포함, 23점을 몰아치며 팀을 이끈 가운데, 한을(1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유지호(12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11어시스트를 합작, 패스에 대한 재미를 느꼈다. 박중운(9점 8리바운드), 이태영(6점)은 15점을 합작,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김태엽 공백을 메웠다. 디비전 3 리바운드상을 수상한 김태엽은 벤치에서 동료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는 등, 자신감을 일깨워주었다.

초반부터 이수그룹이 GS홈쇼핑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에이스 정현진이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꽃아넣는 등, 12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정현진을 필두로 박수영, 김수민, 권효준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에 적극 가담했다. 박수영은 동료들 움직임에 맞추어 패스를 건냈고, 손정규가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팀원들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GS홈쇼핑은 이날 5명만 출격, 체력적인 열세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 권기태를 필두로 유지호, 박중운, 이태영이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활로를 뚫었다. 한을은 득점보다 리바운드 다툼에 뛰어드는 등, 궂은일을 도맡으며 팀원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에이스 권기태 역시 1쿼터 3점슛 2개를 꽃아넣으며 이수그룹 에이스 정현진과 슈팅 전쟁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수그룹 파상공세를 견뎌내지 못한 탓에 분위기를 끌어오지 못했다. 이수그룹은 박수영, 정현진, 김수민이 3점슛을 연달아 꽃아넣으며 1쿼터 중반 23-8까지 치고나갔다.
2쿼터 들어 GS홈쇼핑이 반격에 나섰다. 권기태와 함께 유지호가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에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1쿼터 내내 궂은일에 집중했던 한을은 박중운과 함께 이수그룹 골밑을 적극 공략, 분위기를 가져오려 했다. 이태영은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이수그룹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정현진이 외곽에서 3점슛을 꽃아넣었고, 속공에 적극 가담했다. 박수영이 연결고리 역할을 훌륭히 해낸 가운데, 김수민, 권효준, 손정규가 GS홈쇼핑 골밑 빈틈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연달아 실책을 범한 탓에 상대에게 추격 빌미를 제공하였다. GS홈쇼핑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한을이 골밑에서 점수를 올렸고, 권기태가 3점슛을 적중시켜 34-40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후반 들어 이수그룹이 분위기를 잡았다. 정현진, 김수민을 필두로 한 속공이 성공하면서 GS홈쇼핑 수비진을 공략했다. 이어 손정규가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며 동료들 지원에 나섰다. 박수영은 팀원들을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3점슛까지 적중시켰다. 권효준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김길영을 투입, 가드진을 더욱 두텁게 했다.
GS홈쇼핑은 권기태가 3점슛을 연달아 꽃아넣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한을은 골밑에서 연달아 점수를 올렸고, 이태영이 득점에 적극 가담했다. 하지만, 연이은 실책 탓에 상대에게 역습을 당하기 일쑤였다. 분위기를 다시 가져온 이수그룹은 정현진에게 휴식을 주는 여유를 보여주며 3쿼터 후반 59-46으로 차이를 벌렸다.
4쿼터 들어 서로 주고받기를 반복했다. 이수그룹은 정현진을 다시 투입, 승기를 가져오려 했다. 정현진을 필두로 김수민, 박수영이 득점에 적극 가담,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GS홈쇼핑도 권기태가 3점슛을 꽃아넣었고, 박중운, 이태영이 한을, 유지호를 대신하여 득점에 적극 가담,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교체선수 없이 5명으로만 소화한 탓에 체력이 남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한을이 4쿼터 중반 4번째 파울을 범하며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악재까지 맞았다. 이수그룹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친 정현진을 필두로 김수민이 속공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이어 종료 30여초전 박수영이 승리를 결정짓는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수그룹은 이날 경기 승리로 디비전 3 최종 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첫 선을 보인 이수그룹은 디비전 3 득점상을 수상한 정현진을 필두로 김수민, 박수영, 권효준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예선기간 동안 경기당 평균 68.6점을 올리는 놀라운 공격력을 뽐냈다. 김길영, 손정규도 고비 때마다 공격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는 등 궂은일에 집중하며 빈틈을 메워주었다. 경기를 거듭하며 그들에게 주어진 숙제를 90% 완수해내며 원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들 시선은 어느덧 정상을 향해 고정되어 있다.

GS홈쇼핑은 디비전 3 6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변진 이직으로 구멍이 생긴 포워드진 빈틈을 뉴페이스 한을이 훌륭하게 메웠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유지호가 패스에 대한 재미를 느끼며 슈터 권기태 활용도를 더욱 높였다. 이날 올린 65점은 팀 역사상 1경기 최다점수로 기록에 남았다. 디비전 3 리바운드상을 수상한 김태엽을 필두로 조재완, 박중운, 이병욱이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동료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개인이 아닌 팀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되기 위한 과정을 거치고 있는 GS홈쇼핑. 차기 시즌에 더욱 무서워질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3개 포함, 15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이수그룹 살림꾼 박수영이 선정되었다.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출석률이 낮은 탓에 걱정을 많이 했다. 예정된 경기 모두 잘 치러서 다행이고, 다음 대회에 참가해서 우승을 노리고 싶은데 회사 차원에서 지원이 더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원래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서 당당하게 어필하려고 있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 다음에 다시 참가하게 된다면 이번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아쉬움과 함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대회에 처음 나선 이수그룹. 정현진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 첫 선을 보인 셈이다. 박수영 역시 마찬가지. 그는 “각종 대학교, 동호회 대회에 많이 참가했는데, 전혀 다른 스타일이다. 상대팀 선수들 모두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가 적응이 잘 되지 않았는데 경기를 거듭할수록 완벽하게 적응해서 많이 편해졌다”고 이번 대회 참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수그룹은 예선기간 중 현대백화점, 삼성SDS 경기 패배에 대한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며 준결승 진출을 앞두고 좌절을 맛봤다. 삼성SDS 경기 - 롯데건설 마지막 예선 경기 결과에 따라 진출여부가 가려질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을 터. 박수영은 “삼성SDS 경기와 경기 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전반에 잘하고서 3쿼터에 무너졌는데, 4쿼터 추격하는 상황에서 김수민 선수가 5개째 파울을 당해서 팀이 와르르 무너진 것이 가장 아쉬웠다. 그때 이겼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를 상황이었다. 다음에 만나면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예선 기간 중 현대백화점과 경기에서 많은 교훈을 얻은 이수그룹. 정현진, 김수민에게 상대 마크가 집중되는 사이, 박수영을 비롯한 팀 동료들이 각성할 수 있었던 계기를 마련했다. 박수영 스스로도 "자유투를 많이 놓쳤다(당시 자유투 11개 시도, 3개 성공). 그 경기 이후로 동료들이 많은 것을 느꼈다. 그 경기 이후로 개개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확실히 찾을 수 있었다. 이전 경기까지 욕심을 냈는데, 경기를 거듭할수록 각자 역할에 충실하며 융화가 잘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들어 대학교 재학 시절 때 라이벌 관계에 있었던 정현진과 같은 팀에 소속되어 호흡을 맞춘 박수영. 그는 “원래 (김)수민이 형과는 대학 때부터 같은 팀이었다. 정현진 과장은 당시 라이벌이었던 연세대 공오친 소속이었다. 마침 서로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해서 호흡을 맞추는 데 있어 좋았고 재미있었다”며 “다음 대회를 앞두고 수비 조직력을 더욱 가다듬을 것이다. 공격적인 부분은 괜찮을 것 같다. 상대에게 외곽슛을 너무 많이 맞아서 외곽수비에 초점을 두고 준비하겠다”고 호흡을 더욱 가다듬을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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