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깜짝 편지 속에 눈물 훔친 ‘굿바이 정영삼’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7 0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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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정영삼이 딸 정채연의 격려를 받으며 정든 코트를 떠났다.

1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전주 KCC의 시즌 개막전이 열린 대구체육관. 하프 타임에는 정영삼의 은퇴식이 열렸다.

정영삼은 2007~2008시즌 가스공사의 전신인 인천 전자랜드에서 데뷔한 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14시즌 동안 600경기에 나서 4697점 995리바운드 965어시스트 374스틸 3점슛 629개(성공률 38.0%)를 기록했다.

돌파의 달인이었던 정영삼의 선수 시절 활약 영상에 이어 김광호 계성중 전 코치, 남정수 계성고 코치, 윤희재 칠곡초 코치, 신기성 해설위원, 조상열, 김영환, 윤호영, 이현호 등 학창 시절과 선수 시절을 함께 보낸 이들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정영삼의 딸 정채연 양은 깜짝 등장해 “아빠가 오랫동안 프로에 있으면서 고난과 역경을 겪을 때 저는 슬피기도 했지만, 아빠는 다 이겨냈으니 은퇴한 이후에도 잘 헤쳐나갈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그 동안 수고했고, 앞으로 잘 살아봅시다. 사랑하고, 아빠가 내 아빠인 게 자랑스러워요”라며 은퇴하는 정영삼에게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낭독했다. 

눈물을 머금은 정영삼은 코트 중앙에 나선 뒤 “감사합니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한국가스공사 관계자와 코칭 스태프께 감사 드립니다. 선수 생활을 대구에서는 1년 밖에 못 했는데 한국가스공사와 대구 팬들을 위해 제가 은퇴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해서 은퇴했습니다”라며 “앞으로 한국가스공사가 우승하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제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버팀목이 되어준 인천 팬들께 감사 드립니다.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정든 코트에서 마지막 말을 남겼다.

뒤이어 채희봉 가스공사 구단주가 정영삼에게 감사패와 선수단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 액자를 전달했고, 주장 차바위, 계성고와 대구시농구협회에서도 꽃다발 전달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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