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류인재 인터넷기자]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개막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무관중 경기로 인해 경기장은 허전했지만 KBL의 기록은 풍성했다. 부산 KT와 고양 오리온은 3차 연장 끝에 승부가 갈렸고, 서울 삼성은 개막전에 3점슛 15개를 쏟아부었다. 개인 기록 행진도 이어졌다. 변준형은 어시스트 17개를 배달하며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웠고, 한호빈은 22m 장거리 버저비터로 홈 개막전에서 볼거리를 선사했다.
정영삼, 3점슛 통산 600개 성공부터 단일 쿼터 최다 득점까지
정영삼이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활약을 펼쳤다. 9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첫 경기에서 두 가지 기록을 세운 것. 3쿼터에만 14득점을 기록했고, 600번째 3점슛도 성공했다. 정영삼의 3점슛 600개 성공은 전자랜드 구단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또 3쿼터에만 14득점을 기록한 정영삼은 개인 단일 쿼터 최다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13득점. 팀도 98-96으로 승리.
삼성, ‘개막전 3점슛 15개’…KBL 역대 두 번째 기록
서울 삼성이 개막전에서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삼성은 9일 원주 DB와의 개막전에서 3점슛 15개를 터트렸다. 김현수와 임동섭, 아이제아 힉스 등 3명이 3개씩의 3점슛을 터트렸고, 장민국과 배수용도 각각 2개씩 성공했다. 개막전에 3점슛 15개 이상 성공한 건 1997시즌 대구 동양(현 고양 오리온) 이후 24시즌 만이자 역대 2번째다. 동양은 1997년 2월 2일 원주 나래(현 DB)와 맞대결에서 3점슛 28개를 던져 삼성과 같은 15개를 넣었다. 그러나 삼성은 DB에 90-97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리온 윌리엄스, 정규리그 통산 5,000득점 돌파
장수 외국선수 리온 윌리엄스의 꾸준함은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윌리엄스는 10일 전주 KCC전에서 공수 양면에서 노련함을 선보이며 2쿼터 10분 동안 10득점 5리바운드로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이 득점으로 윌리엄스는 정규리그 통산 5,000득점을 돌파했다. 정규리그 통산 5,000득점은 윌리엄스가 리그 역사상 40번째이며, 외국선수로서는 12번째다. 2020-2021시즌 KBL에 등록된 선수 중에서는 윌리엄스와 함께 KCC 라건아(7,847점)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변준형, 17어시스트로 개인 기록 달성
변준형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은 듯 하다. KGC인삼공사 변준형은 10일 삼성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30분 동안 16득점 5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에만 9개의 어시스트를 뿌렸다. 이날 변준형이 기록한 17어시스트는 개인 통산 최다 기록. 2018-2019시즌 KBL 무대에 발을 들인 변준형의 종전 개인 최다 어시스트는 6개로 데뷔 이후 첫 두자릿 수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KBL 역대 단일 경기 최다 7위에 해당된다.
6년 만의 연장 3차전 승부
6년 만의 3차 연장 혈투에서 부산 KT가 웃었다. 10일 KT는 고양 오리온과의 맞대결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마커스 데릭슨이 3점 버저비터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프로 농구에서 3차 연장 승부가 펼쳐진 것은 2014년 2월 11일 서울 SK와 오리온의 경기. 홈팀인 SK가 94-87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이 두 번의 3차 연장에서 모두 패했다.
한호빈, 22m 장거리 버저비터…KBL 역대 공동 4위
한호빈이 극적인 장거리 버저비터를 터트렸다. 한호빈은 11일 전주 KCC와의 홈 개막전에서 1쿼터 종료 직전 버저비터를 성공시켰다. 디드릭 로슨의 패스를 받아 왼손으로 멀리 던진 볼이 그대로 림을 가른 것. 버저비터의 거리는 무려 22m로 밝혀졌다. 이는 역대 4위의 기록이며 토니 해리스, 서장훈, 임재현, 황성인과 동률이다. KBL 역대 최장거리 버저비터 기록은 조동현이 가지고 있다. 2001년 2월 27일, 신세기 소속이었던 조동현이 25m 버저비터를 성공한 것. 현역 선수들 중에는 김선형과 김시래가 23m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존 이그부누, KBL 역대 최초 데뷔전 덩크슛 7개 성공
KT 외국선수 이그부누가 데뷔전에서 호쾌한 덩크슛으로 홈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그부누는 10일 오리온과의 홈 개막전에서 덩크슛 7개를 터트렸다. 이는 KBL 최초의 기록이다. 기존 최다 기록은 KGC인삼공사의 후안 파틸로가 가지고 있었다. 2012년 10월 13일 DB를 상대로 덩크슛 5개를 성공했다.
마커스 데릭슨, 첫 경기에 3점슛 7개 폭발…역대 4번째
데릭슨이 화끈한 외곽포를 보여줬다. 데릭슨은 10일 KBL 데뷔전에서 3점슛 7개를 성공했다. 위기 때마다 3점포를 가동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데릭슨은 1차 연장 종료 0.8초를 남기고 동점 3점슛을 성공해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3차 연장 종료와 함께 역전 3점슛 버저비터를 성공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BL 데뷔전에서 3점슛 7개 이상 성공한 기록은 역대 4번째다. 역대 1위는 캔드릭 브룩스(당시 신세기)로 2000년 11월 4일 현대(현 KCC)와 맞대결에서 3점슛 8개를 집어넣었다.
KT, 창단 후 첫 개막 2연승
부산 KT가 개막 2연승을 달리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KT는 10일 고양 오리온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이어진 창원 LG와의 백투백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창단 23년 만에 처음으로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KT가 개막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에서 연속으로 승리한 것은 1997년 부산 KT의 전신인 광주 나산으로 창단 후 처음이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유용우 기자)
점프볼 / 류인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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