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3연승’ 조상현 감독, “구탕 가세, 김준일과 커닝햄 산다”

울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9 0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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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구탕이 들어와서 픽 게임이 되면서 부담을 덜었다. 그러면서 준일이도, 커닝햄도 산다”

창원 LG는 2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6-78로 꺾고 연승 흐름을 이어나갔다. 12경기 연속 패와 승을 반복하던 LG는 3연승을 달리며 8승 6패를 기록해 LG는 4위 자리를 지켰다. 9승 6패로 3위인 현대모비스와 반 경기 차이이기에 상위권까지 넘볼 수 있다.

단테 커닝햄(21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이 가장 돋보인 가운데 저스틴 구탕(10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도 가드의 재능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이재도가 3점슛 3개 포함 22점을 올렸고, 아셈 마레이는 8점 13리바운드로 연승 행진을 도왔다.

LG는 4쿼터 중반 72-73으로 근소하게 뒤질 때 커닝햄의 연속 8득점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은 뒤 구탕과 이재도, 서민수의 득점을 더해 2분 14초를 남기고 84-74, 10점 차이로 달아났다.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선수들이 이 경기를 통해서 자신감을 갖게 되어서 자랑스럽다. 이런 위기를 넘긴 집중력과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간 걸 높이 평가한다”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구탕이 제몫을 하자 LG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상현 감독은 “픽 게임에서 패스 능력이 좋아서 마무리에서 옵션을 준다. 공격이나 패스도 성실히 수행한다. 수비도 안 하면 못 뛴다고 하니까 수비도 하고, 팀에 녹아 들려고 한다. 앞으로 갈수록 팀에 도움이 될 거다”며 구탕을 치켜세운 뒤 “커닝햄이 힘에서 약했는데 그런 부분을 충분히 메웠다. 들어간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잘 했다. 파울도 아끼지 않아서 좋은 승부를 했다”고 다른 선수들까지 칭찬했다.

커닝햄이 기복이 있었다는 질문을 받은 조상현 감독은 “1라운드 때 슛이나 밸런스가 안 맞았다. 함께 뛰는 김준일과 둘이서 대화를 많이 했다. 그걸 긍정적으로 봤다”며 “구탕이 들어와서 픽 게임이 되면서 부담을 덜었다. 그러면서 준일이도, 커닝햄도 산다”고 했다.

중거리슛 능력이 뛰어난 커닝햄이 이날은 돌파나 좋은 움직임으로 골밑에서 득점을 많이 챙겼다.

조상현 감독은 “스피드가 있어서 여러 가지 주문을 한다. 픽 게임을 통해서 동료의 기회를 살려주거나 컷인이나 하이로우 게임을 통해 중거리슛을 쏴달라고 하는데 그런 부분이 1라운드 때 안 나와서 답답했고, 출전시간도 줄였다. 그런 게 경기를 하면서 고무적으로 나오고, 그래서 준일이의 포스트업도 나온다”고 했다.

조상현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깔끔하게 플레이를 하려고 하는데 수비를 붙여서 패스도 하라고 한다. 몸 싸움을 즐기는 선수가 아닌데 KBL에서는 몸싸움을 해야 한다”고 커닝햄에게 바라는 점을 언급했다. 이날 그런 농구를 보여줬다.

조상현 감독은 “오늘(28일)도 한국농구에 맞게 깔끔한 농구가 아닌 지저분한 농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몸싸움도 해주길 바랐는데 본인이 알았다고 하더니 너무 성실히 수행했다”고 커닝햄의 플레이도 만족했다.

김준일이 5반칙 퇴장 당했다. 그만큼 적극적으로 수비를 해줬다. 김준일이 있었기에 커닝햄의 활약도 빛날 수 있었다.

조상현 감독은 “1년 동안 힘들었을 거다. 나도 선수 시절 부상 당하고 수술해본 적 있는데 힘들었다. 12월 복귀 시점을 잡았는데 일찍 복귀했다. 본인 흐름을 못 찾았는데 구탕이 들어오면서 파생 공격 나와 재미가 있을 거다”며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더 열정적이다. 커닝햄과 준일이, 마레이와 스몰 라인업의 조합이 가능하다. 멀리보고 준일이와 마레이 조합도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으로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조상현 감독은 그럼에도 “우리는 여유가 없는 팀이다. 우리가 한 경기를 잘 해서 3연승을 했다고 해도 팀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경기 끝날 때 마레이를 다그쳤는데 흐트러지는 모습이 보이고 코트에서 웃고 노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 모습에서 LG 젊은 선수들이 변해야 한다.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는 집중하도록 가져갈 생각이다”고 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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