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리뷰] 2년 연속 아시아쿼터 vs 국내선수 자존심, 신인상 레이스 ‘점입가경’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3 1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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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KBL 신인상 레이스가 흥미진진하게 흘러가고 있다.

KBL은 2020년부터 신인상 규정을 변경했다. 출전 가능 경기 수의 1/2을 뛰어야 신인상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만약, 데뷔 시즌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2년차 시즌에 정규시즌 54경기의 절반인 27경기에 나서면 신인상 후보가 될 수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KBL에 진출한 아시아쿼터 역시 똑같은 규정이 적용된다.

올 시즌 신인상 레이스는 매우 흥미롭다. 기록으로 따지만 케빈 켐바오(소노)가 압도적이다. 지난 시즌 23경기밖에 뛰지 못해 이번 시즌 신인상 후보에 오를 수 있다. 그는 27경기에서 평균 35분 6초를 뛰며 14.7점 6.9리바운드 3.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정현, 네이던 나이트와 함께 고양 소노를 이끌고 있다.

아시아쿼터가 신인상을 수상한 건 2022-2023시즌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전 현대모비스)가 최초다. 지난 시즌에는 수원 KT의 조엘 카굴랑안이 팀 동료 박성재를 제치고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켐바오가 압도적인 기록을 앞세워 신인상을 가져간다면 2년 연속 아시아쿼터 신인상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기록은 떨어지지만 올 시즌 데뷔한 신인들의 임팩트 역시 만만치 않다. 고교 얼리 엔트리를 선언,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입단한 양우혁은 단숨에 앞선의 주축 멤버로 자리 잡았다. 장점인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쏠쏠한 3점슛으로 제 몫을 하고 있다. 양우혁의 기록은 11경기 평균 20분 17초 출전 8.5점 1.4리바운드 2.4어시스트.

가스공사에 양우혁이 있다면 수원 KT에는 강성욱이 있다. 강성욱은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많은 출전기회를 받는 중이다. 장점인 공격력을 앞세워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신인답지 않은 대담한 플레이가 돋보인다. 그는 11경기 평균 20분 19초 동안 7.7점 1.9리바운드 3.5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윤기찬(KCC)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준용, 송교창의 부상 공백을 훌륭하게 채우며 부산 KCC의 7연승에 공헌했다. 장점인 수비와 더불어 정확한 외곽슛으로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11경기 평균 22분 36초를 출전해 7.5점 2.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은 평균 1.5개, 성공률은 35.6%다.

강지훈 역시 소노의 약한 골밑을 채워주고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건실한 플레이로 제 몫을 하는 중이다. 그의 기록은 11경기 평균 21분 6초 출전 7.5점 4.3리바운드. 정확한 3점슛 능력까지 선보이며 외곽 공격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평균 3점슛은 1.3개, 성공률은 36.8%다.

여기에 최근 뒤늦은 프로 데뷔 경기를 치른 1순위 문유현(정관장)도 대기하고 있다. 문유현은 1일 서울 SK전에서 20분 44초를 뛰며 8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신인답지 않은 여유로운 플레이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앞으로 문유현이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신인상 레이스가 요동칠 수 있다.

2년차 중에는 이근준(소노), 김태훈(SK), 최형찬(LG), 박성재(KT)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경기 수만 채운다면 신인상 후보가 될 수 있다. 안양 정관장 박정웅(평균 4.7점 1.6리바운드 1.7어시스트)과 원주 DB 김보배(평균 4.9점 3.3리바운드 1.5어시스트)가 켐바오와 신인 선수들의 경쟁자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재밌어지는 신인상 레이스. 생애 딱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주인공은 누가될지,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선수들이 켐바오를 제어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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