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연승 이끈 박정은 감독 “한엄지가 복덩어리”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5 00: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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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영리하고 유기적인 플레이를 해서 금방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본인 역할을 잘 찾고, 융화되어서 복덩어리구나 싶었다.”

부산 BNK는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홈 경기에서 84-6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팀 창단 첫 4연승(1패)을 달린 BNK는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1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BNK는 5-12로 뒤지던 1쿼터 중반 연속 17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은 뒤 2쿼터부터 흐름을 KB에게 내주지 않고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약점이었던 3점슛을 11개나 집중시킨데다 리바운드에서도 31-26으로 우위를 점했다. 김한별을 후반 내내 벤치에 앉혀놓고도 승리를 거둔 게 더욱 의미 있다.

한엄지(25점 9리바운드 3점슛 3개)와 이소희(20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3점슛 3개)가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안혜지(15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3점슛 3개)와 진안(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선수들이 한 라운드를 치르면서 힘들었을 건데 즐겼다. 경기 집중력이 좋아지고, 본인들의 플레이를 가져가려는 게 보였다. 힘들 거 같은데 잘 풀었다.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한엄지가 BNK의 유니폼을 입고 최고 활약을 펼쳤다.

박정은 감독은 “원래 그보다 더 잘 하는 선수라고 알고 있었다. 부상 때문에 1년 쉬어서 리듬을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영리하고 유기적인 플레이를 해서 금방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본인 역할을 잘 찾고, 융화되어서 복덩어리구나 싶었다”고 한엄지의 활약에 만족했다.

BNK는 1쿼터 중반 이소희가 반칙 2개를 범하자 김시온을 투입했다. 경기 흐름이 바뀐 순간이었다.

박정은 감독은 “(김시온은) 항상 터질 듯 말 듯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1년을 보니 센스가 있는데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게 필요했다. 오프 시즌 수비 집중력이 좋아져서 강이슬이나 스미스 등 막아줄 선수를 막아달라고 하는데 잘 막아주고, 포인트가드를 봤기에 안혜지가 쉴 때 잘 받쳐준다. 효율성이 좋은 선수로 잘 하고 있다”고 김시온도 칭찬했다.

BNK는 2019~2020시즌 창단 후 첫 4연승을 달렸다.

박정은 감독은 “창단 첫 4연승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려고 해서 좋은 연승을 탔다. 홈에서 힘들 때 홈 팬들의 응원을 받아서 좋은 경기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께서 많이 응원해 주셔서 연승하는 날도 오는 듯 하다. 이런 부분이 한 경기 한 경기 쌓이면 좋은 기록이 나올 거다”고 더 긴 연승을 바랐다.

평균 32분 9초 뛰었던 김한별은 이날 13분 17초만 코트를 밟았다.

박정은 감독은 “몸싸움이 과격했다. 김한별을 보호 차원에서 쉬게 했다. 김한별이 중심을 잘 잡겠지만, 더 이후에는 어린 선수들끼리 끌고 나가야 한다. 오늘(14일) 뭉쳐서 이 위기를 경험해보면 좋겠다고 여겨서 김한별에게 전반 끝나고 쉬라고 했다. 경기를 뛰는 진안에게 많은 토킹을 시켰다”고 김한별을 아낀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 BNK에 부임한 박정은 감독은 처음으로 KB에게 승리를 맛봤다. 지난 시즌 KB에게 6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박정은 감독은 선수 시절 KB에게 항상 이기다가 감독으로 처음 승리를 거뒀다는 질문을 받자 “선수 시절에는 노란색을 좋아했다. KB가 우승도 하고, 상승세가 좋았다. BNK에 오면서 그런 부분들을 이겨낼 수 있게 준비한다고 했다. 박지수가 없었지만, 선수들이 나름대로 자신감을 찾지 않았을까? 1라운드에서 겪은 경기가 선수들에게 많은 공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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