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가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에서 96-84로 승리했다. 2라운드 무패행진을 질주하며 4연승과 함께 공동 2위(8승 5패)에 올라섰다.
지난달 12일 1라운드 오리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98-102로 아쉽게 패배한 KGC는 두 번째 만남에서 단단한 공수 조직력으로 설욕했다. 오마리 스펠맨이 30점 9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변준형은 18점 11어시스트로 물오른 패스 감각을 자랑했다. 오세근(16점 5리바운드)과 문성곤(10점 9리바운드 6스틸)도 두 자릿 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스펠맨의 화려한 쇼타임이 승리를 이끌었지만 대릴 먼로의 공헌도 빼놓을 수 없었다. 먼로는 6분 52초 동안 10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2쿼터에서 출전 시간이 4분 33초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야투율 100%를 내세우며 10점 2리바운드를 몰아쳤다. 먼로의 안정적인 인사이드 플레이는 KGC가 2쿼터에서 역전까지 꿰찰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먼로는 출전 시간 대비 높은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 KBL 경력자인 먼로는 코트에서 어수선한 공수 밸런스를 잡아줄 수 있는 선수이다. 먼로의 노련미 넘치는 플레이도 코트 위에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다. 먼로는 이번 시즌 내내 본인의 역할을 100% 소화해내며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외국 선수 조합이 너무 좋은 거 같다. (오마리) 스펠맨이 잘할 수 있는 데에는 (대릴) 먼로의 역할도 크다. 스펠맨이 어려서 흥분을 많이 하는데 먼로가 옆에서 코치처럼 상황을 잘 이해시키면서 침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오늘(13일) 같은 경우는 먼로가 코트에 들어가서 정리를 잘해 준 거 같다. 너무 든든하다”라며 먼로에 신뢰를 표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이번 시즌 먼로는 코트 안팎으로 팀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타지 생활이 처음인 팀 동료 스펠맨에게 한국 농구의 스타일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면서 적응을 돕고 있다. 경기 중에는 먼로가 수시로 스펠맨과 신호를 주고받으며 플레이 상황에 맞는 코칭을 해주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스펠맨도 “(대릴)먼로는 좋은 친구이자 멘토 그리고 훌륭한 베테랑이다. 먼로가 오늘(13일) 경기 초반에 내게 움직임이 게으르다고 지적해줬다. 그래서 후반전에 고치려고 많이 노력을 했고 덕분에 좋은 경기력 보여줄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먼로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KGC의 화려한 상승세 뒤에는 언제나 먼로의 큰 공헌이 존재했다. 베테랑의 정석과도 같은 태도와 플레이로 KGC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고 있는 그이다. KGC의 알맞은 퍼즐 조각이 된 먼로. 과연 그가 앞으로도 팀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한편, 파죽지세의 KGC는 18일 전주 KCC를 홈으로 불러들여 5연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백승철,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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