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94-81로 승리했다. 드완 에르난데스(3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승리를 이끌었고, 두경민(1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최승욱(1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DB의 승리에는 또 다른 숨은 공신이 있다. 바로 베테랑 가드 박찬희다. 박찬희는 16분 14초를 뛰며 5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출전 시간 대비 최고의 효율이었다.
올 시즌 박찬희는 동료들과 시즌 개막을 함께하지 못했다. 허리 부상과 개인 사정이 겹쳤기 때문. 그는 지난 주말 복귀해 22일 수원 KT전, 23일 서울 SK와의 경기에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감각과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박찬희는 복귀 3번째 경기 만에 자신의 가치를 뽐냈다. 1쿼터 중반 처음으로 코트를 밟은 그는 골밑의 에르난데스와 김종규에게 연이어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이어 스틸 1개를 해냈고, 쿼터 막판에는 3점슛까지 터뜨렸다.
2쿼터에도 출전한 박찬희는 자신의 공격보다 경기 운영과 어시스트에 집중했다. 공의 낙하지점을 파악해 공격 리바운드를 잇달아 잡아내기도 했다. 또한 상대의 패스 길을 읽어 스틸에 성공, 단독 속공 레이업을 얹어놓기도 했다.
3쿼터까지 박찬희가 제 몫을 해준 DB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 두경민과 이선 알바노를 동시에 투입했다. 이들은 박찬희 덕분에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고, 에르난데스와 함께 팀 공격의 선봉에 서며 DB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DB 이상범 감독은 박찬희에 대해 “오늘(27일) 승리의 숨은 공신은 (박)찬희다. 공수 양면에서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해줬다. 알바노와 두경민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찬희를 포함한 나머지 가드들이 벌어줬다. 찬희가 베테랑으로서 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 승리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 베테랑 박찬희. 그가 있었기에 두경민과 알바노가 더욱 빛날 수 있었다. 박찬희는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이 왜 DB에 필요한 존재인지 다시 한 번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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