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라운드에서 그 누구보다 돋보였던 이들은 필리핀 아시아쿼터 선수들이다. KBL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 제도의 범위를 필리핀까지 확대했다. 그 결과 렌즈 아반도(KGC), 저스틴 구탕(LG), 이선 알바노(DB), 론제이 아바리엔토스(현대모비스), 크리스찬 데이비드(삼성), 샘조세프 벨란겔(가스공사)까지 총 6명이 필리핀 선수들이 KBL 무대를 누비게 됐다. 이들은 개인기를 앞세운 화려한 플레이로 KBL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건 아바리엔토스와 알바노다. 먼저, 아바리엔토스는 6경기에서 평균 15.8점 4.0리바운드 6.0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득점력뿐만 아니라 재치 넘치는 패스 센스로 단숨에 울산 현대모비스의 야전사령관 자리를 차지했다. 현재 발목 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이지만 큰 부상은 아닌 만큼 2라운드에 다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전 우려를 샀던 벨란겔은 예상을 깨고 KBL에 성공적으로 정착 중이다. 그는 오프시즌 연습경기와 KBL 컵대회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시즌이 개막하자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스공사의 볼 핸들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9경기에서 평균 11.3점 3.0리바운드 2.4어시스트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구탕과 데이비드는 아직 KBL 데뷔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구탕은 조상현 감독이 추구하는 창원 LG의 시스템에 조금 더 녹아든 뒤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가스공사와의 D리그 경기에서는 21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데이비드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이다. 무릎 수술 이력이 있어 현재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수비 또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의 평가도 있었다.
1라운드부터 새 바람을 불고 온 필리핀 아시아쿼터 선수들. 이들은 시즌 끝까지 활약을 이어가며 KBL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까. 확실한 건 올 시즌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한 가지 더 추가됐다는 점이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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