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스틸 6블록’ 화려한 수비쇼로 코트를 뒤집어 놓은 KGC 스펠맨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9 00: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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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오마리 스펠맨이 화려한 수비쇼로 코트를 뒤집어 놓았다.

안양 KGC 스펠맨은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21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2라운드 들어 완벽하게 살아난 그는 이날도 팀을 이끌며 KGC의 5연승 행진을 주도했다.

이날 스펠맨의 플레이에서 돋보인 것은 공격보다 수비였다. 5스틸과 6블록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두 개의 기록 모두 본인의 KBL 무대 커리어하이에 해당한다.

경기 초반부터 스펠맨의 블록쇼가 펼쳐졌다. 김상규의 돌파를 블록한데 이어 라건아의 골밑 공격을 다시 한 번 막아냈다. 2쿼터에도 유현준과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슛을 연이어 쳐낸 그는 전반에만 무려 5개의 블록을 기록했다. 이는 KBL 역대 한 경기 전반 블록 공동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활용한 스펠맨의 블록이 나올 때 마다 팬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전반전이 블록이었다면 후반전은 스틸이었다. 이날 적극적으로 스틸을 시도한 스펠맨은 전반에 이미 2개의 스틸을 기록 중이었다. 3쿼터 들어서는 KCC의 메인 볼 핸들러를 압박해 스틸을 노렸다. 적극적인 그의 손질에 이정현이 볼을 흘렸고, 스펠맨은 문성곤과 올스타전에서 볼법한 덩크슛을 합작하며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유현준의 공을 또 한 번 가로챈 그는 덩크슛을 한 차례 더 꽂아 넣었다.

이날 매 쿼터 꾸준히 수비에서 존재감을 보인 스펠맨은 5개의 스틸과 6개의 블록을 해내며 공격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는 걸 확실히 각인시켰다.

경기 후 KGC 김승기 감독은 스펠맨의 수비에 대해 “수비의 길을 알고 있고, 블록 타이밍이 너무 좋다. 외곽 수비도 가능해서 우리 팀 수비를 습득한다면 더 좋은 수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팀이 스틸과 트랩을 많이 하는데 스펠맨이 좀 더 녹아든다면 더 무서운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통 농구에서 팬들이 열광하는 플레이는 덩크슛, 3점슛과 같은 화려한 공격이다. 그러나 스펠맨은 수비로도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이날은 스펠맨의 공격보다 수비가 빛났던 경기였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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