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연봉 그 이상의 가치, 박경상의 3점슛 두 방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7 01: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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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박경상이 좋은 활약을 해서 저도 고무적이고, 경상이도 기분이 좋을 거다.”

전주 KCC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개막전에서 81-72로 승리하며 산뜻하게 첫 발을 내디뎠다.

허웅(1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3개)과 라건아(18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김지완(17점 3점슛 3개), 이승현(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정창영(6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 가운데 박경상도 빼놓을 수 있는 수훈 선수다.

KCC는 8-0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2쿼터 한 때 36-18, 18점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실책이 많아 위기에 빠졌다.

특히, 4쿼터 들어 매 공격마다 가스공사에게 실점하며 5분 25초를 남기고 67-63, 4점 차이로 쫓겼다.

경기 흐름을 감안하면 승부가 뒤집어질 분위기였다. 이 때 허웅이 3점슛을 터트렸지만, 샘조세프 벨란겔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다. 여전히 4점 차이였다.

이승현의 점퍼로 간격을 벌린 KCC는 박경상의 3점슛까지 더해 추격권에서 멀어졌다. 가스공사가 작전시간을 부르게 만든 한 방이었다.

박경상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확하게 3분을 남기고 또 3점슛을 하나 더 넣었다. 다시 78-66,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어졌다.

위기의 순간 나온 박경상의 3점슛 두 방은 KCC를 승리로 이끌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박경상이 우리 팀에 와서 상당히 열심히 훈련을 했는데 좋은 활약을 해서 저도 고무적이고, 경상이도 기분이 좋을 거다”며 “나이 먹고 자기 능력이 부족해서 경기를 그 동안 못 나왔지만, 우리 팀에 와서 오늘(16일)처럼 계속 활약을 해줬으면 한다”고 박경상을 칭찬했다.

박경상은 2년 전인 2020년 보수 2억 원을 받으며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창원 LG로 이적했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원주 DB로 팀을 옮긴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신이 데뷔했던 KCC로 돌아왔다.

두 번의 이적 과정을 거치며 박경상의 보수는 최저인 35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김민구와 양우섭 등 일부 선수들이 최저 연봉을 받으면서도 팀에서 없어서 안 되는 역할을 하며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나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3점슛 두 개 포함 12점을 올린 박경상은 이날 개막전에서 연봉 가치 그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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