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2경기 평균 FG 21.2%' 폴 조지, 야투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4 0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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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4차전에서는 조지의 야투 감각이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

폴 조지(29, 203cm)는 클리퍼스 동료 카와이 레너드와 함께 리그 정상급 공수겸장 포워드로 평가받고 있다. 정확한 외곽슛을 기반으로 한 막강 공격력을 보유한 조지는 2015-2016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5시즌 연속으로 평균 20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때문에 지난 해 여름 그가 레너드와 함께 할리우드에 입성했을 당시, 많은 이들의 기대치가 높았던 것은 당연지사. 사람들은 리그 최고의 공격력과 수비력을 동시에 갖춘 레너드와 조지가 정규시즌을 넘어 플레이오프와 같은 큰 무대에서 팀을 든든히 이끌어줄 것이라 기대했다.

그중에서 레너드에 이어 2옵션으로서 큰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조지는 이적 후 첫 시즌 48경기 평균 29.6분 출장 21.5득점(FG 43.3%) 7.3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 돌입한 이후 조지는 정규시즌만큼의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수비마저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일각에선 부상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레너드가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낸 반면 조지는 공격에서 전혀 힘을 보태지 못하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조지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댈러스 매버릭스를 상대로 3경기 평균 17.3득점(FG 30.9%) 7.3리바운드 1.3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조지의 기대치를 감안하면 분명 아쉬운 성적. 특히 그의 부진은 2, 3차전 경기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특히 3차전에는 37분 45초 동안 11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기록 자체만 놓고보면 활약이 나쁘지 않았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 보면 전혀 그렇지 않았다. 

 

무엇보다 야투 부진이 심각했다. 야투 16개를 시도해 3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장기인 3점슛도 8개를 던져 7개를 놓쳤다.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은 각각 18.8%와 12.5%로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2019-2020시즌 PO 1라운드 2, 3차전 폴 조지 경기기록
2경기 평균 34.7분 출장 12.5득점 9.5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FG 21.2% 3P 16.7% FT 100%

 

#2019-2020시즌 PO 1라운드 폴 조지 야투성공률 분포도(*24일 기준)


조지는 인디애나 페이서스 시절부터 슈팅 의존도가 높은 선수였다. (*조지는 커리어 평균 15.6개의 야투를 시도하고 있는데, 이중 3점슛 시도 개수는 6.4개다) 슈터는 언제나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때문에 조지도 어쩌면 지금 그 과정 속에 있는지도 모른다. 단 문제는 슈팅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야투 감각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이는 조지의 야투 성공률 뿐만 아니라 골밑 슛 성공률에서도 잘 드러난다.

조지는 이번 플레이오프, 제한구역 내에서 평균 40%(6/15)의 야투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비록 아직 3경기 밖에 치르지 않아 표본이 적기는 하나 실제로 조지는 3경기 동안 골밑에서 쉬운 득점 찬스를 자주 놓치는 등 골밑 마무리 측면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이 같은 조지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클리퍼스는 시리즈 2승을 먼저 따냈다.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수 있었던 3차전에서는 레너드를 비롯한 랜드리 샤멧, 이비카 주바치 등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클리퍼스가 3차전 승리를 거뒀지만 2차전에 이어 부진을 거듭한 조지는 비난 여론을 피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조지의 SNS에는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이에 조지는 댓글 기능을 막아버렸다. 그렇다면 현장에선 조지의 부진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닥 리버스 감독을 비롯한 클리퍼스 선수단은 오히려 조지의 부진을 대해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리버스 감독은 3차전이 끝난 후 인터뷰를 통해 "나는 조지를 믿고 있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아직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동료 레너드도 마찬가지로 "조지는 충분히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다. 한 경기에서 야투성공률 100%를 기록했다고 해서 활약이 다음 경기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라는 말로 동료의 기를 세워줬다.

거듭 말하건데 지금까지 조지가 보여준 경기력은 실망에 가까웠다. 클리퍼스가 레너드와 함께 조지를 영입한 이유는 바로 리그 최고 공수 밸런스를 구축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조지는 2, 3차전 실망스러운 활약을 이어가면서 팬들의 속을 새까맣게 태우고 있다.

조지의 반등 여부는 파이널 우승을 노리는 클리퍼스 입장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남은 라운드에서 클리퍼스가 순항을 이어가기 위해선 2옵션인 조지의 활약이 당연히 동반되어야 한다. 레너드가 플레이오프 모드를 가동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혼자 앞으로의 험난한 일정들을 해쳐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때문에 클리퍼스로선 하루 빨리 조지의 야투 감각이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과연 4차전에선 조지가 자신의 감각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진_AP/연합뉴스, NBA.com(*슛차트)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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