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야 스토리 생기는데···” 농구영신서 대승, DB의 승리 비결은 장포 내기?

부산/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1 06:00:2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부산/조영두 기자] 장포 내기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DB가 농구영신에서 대승을 거뒀다.

3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부산 KCC와 원주 DB의 3라운드 맞대결. 이날 경기는 ‘농구영신’이었다. 농구영신은 KBL이 매년 12월 31일에 개최하는 행사로 밤늦은 시간에 경기를 치른 뒤 새해를 맞이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CC는 30일 오후 훈련 후 장포 내기를 실시했다.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상민 감독과 최형길 단장이 흔쾌히 지갑을 열었다. 숀 롱, 드완 에르난데스 등이 장포를 성공해 상금을 탔다. 롱은 매니저와 통역에게 상금을 나눠줬다.

이 소식을 들은 DB 선수단은 31일 오전 훈련 후 김주성 감독에게 장포 내기를 제안했다. 김주성 감독 역시 흔쾌히 수락했고, 헨리 엘런슨과 이정현이 장포를 성공시켰다. 엘런슨은 신인 김휴범, 이정현은 또 다른 신인 이유진에게 상금을 양보하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 훈련이 끝났다.

좋은 분위기가 경기까지 이어졌을까. DB는 초반부터 KCC를 압도하며 99-82로 승리했다. 이선 알바노(25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와 엘런슨(30점 3점슛 5개 4리바운드)이 맹활약했다.

경기 후 김주성 감독은 “오늘(31일) 오전 훈련이 끝난 뒤 선수들이 KCC가 장포 내기를 했으니 우리도 하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이겨야 스토리가 생긴다’고 했다. 액수가 크진 않았지만 엘런슨이 김휴범에게, 이정현은 이유진에게 상금을 전달했다. 고참들은 넣을 때마다 후배나 스태프들에게 양보한다”고 이야기했다.

DB의 승리 비결 중 한 가지는 리바운드다. 초반부터 리바운드에서 집중력을 발휘했고, 3쿼터까지 26-14로 압도했다. 최종 리바운드는 30-30이었지만 사실상 4쿼터는 의미가 없었다.

김주성 감독은 “결국 중요한 건 리바운드다. 초반에 밀리지 않으면서 우리가 원하는 수비와 공격을 할 수 있었다. 오늘은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고,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리바운드를 집중력 있게 사수해준 게 컸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