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틀러와 위긴스, 누가 친정팀 상대로 비수 꽂을까?

김종수 / 기사승인 : 2025-03-26 01: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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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의 묘미 중 하나는 트레이드 당시도 화제이지만 이후 득실 부분 등 결과를 지켜보는 재미도 크다. 어떤 선수가 트레이드 된 후 친정팀과 경기를 가지게 되면 더더욱 많은 시선이 몰리는 이유다. 

 

선수는 친정팀을 향해 ‘나의 가치는 당신들이 생각한거보다 더 높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하고, 친정팀 입장에서는 반대로 상황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때문에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 자체도 다를 수밖에 없다.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분명 다른 경기들과는 차이가 있다. 오늘 오전 격돌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대 마이애미 히트 경기가 딱 그렇다.


지미 버틀러(36‧198cm) 때문이다. 버틀러는 한때 마이애미의 영웅이었다. 마이애미가 객관적 전력차를 뒤집고 플레이오프에서 반란을 일으킬 때마다 버틀러가 그 중심에 있었다. 돌격대장으로서 싸움을 진두지휘하고 중요한 순간에는 해결사 역할까지 해줬다. 버틀러가 있기에 지고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버틀러는 구단과 불화가 생긴 끝에 감정이 상해서 마이애미를 나왔다. 그동안 마이애미 동료들은 늘 앞장서서 달려가던 버틀러의 넓은 등을 바라봤지만, 이제는 자신들을 노려보고 달려오는 성난 얼굴을 마주 대해야 한다. 그동안 자신들은 알 수 없었던 눈빛과 표정을 경험하게 됐다.


지난 2월 초 트레이드 이후 두 팀의 운명은 급격하게 갈렸다. 트레이드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16승 4패, 마이애미는 5승 17패를 기록 중이다. 마이애미는 최근 샬럿전 승리로 10연패에서 벗어났지만 이번에는 버틀러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의 침공을 막아내야 한다.


마이애미의 NBA 파이널 진출을 두 번이나 이끌었던 버틀러가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FTX 아레나에 방문한다. 이번 경기는 버틀러의 활약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론토와의 홈 경기에서 골반 타박상을 입은 스테판 커리(37‧188cm)가 팀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버틀러는 이적 후 19경기에서 평균 17.6득점 6.5어시스트 6.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고, 수비에서도 큰 영향력을 뽐내고 있다. 다만, 커리가 돌아오지 못한다면 공격에서 버틀러의 활약이 더 나와줘야 한다. 

 

골든스테이트는 원정 6연전 첫 경기였던 애틀랜타전에서 커리의 공백을 지우지 못하고 패배한 바 있다. 7위 미네소타와 8위 LA 클리퍼스가 골든스테이트를 맹추격 중인지라 여유가 없다. 

 


직전 경기에서 샬럿을 만난 마이애미는 42득점을 올린 앤드류 위긴스(30‧201cm)와 29득점을 기록한 타일러 히로(25‧196cm)를 앞세워 연패를 끊는 데 성공했다. 특히 위긴스는 최근 2경기에서 완벽 부활을 알렸다. 휴스턴을 상대로 30득점, 샬럿전에서는 42득점을 올렸고 두 경기 모두 70%가 넘는 성공률을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11위 토론토와 6경기 차로 안정권에 있지만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좋은 조건을 갖기 위해서는 순위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버틀러는 함께 우승을 노렸던 뱀 아데바요(28‧206cm)와 히로를 적으로 만나게 되고, 위긴스는 우승의 영광을 누렸던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35‧198cm)을 상대할 예정이다. 골든스테이트, 마이애미 포함 5각 트레이드의 주인공인 버틀러와 위긴스 중 어떤 선수가 팀을 승리로 이끌지 주목된다.


이번 경기는 오늘 오전 8시 30분부터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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