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고부 MVP는 화봉고 조은진(186cm, C)의 몫이었다.
조은진이 활약한 화봉고는 23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51회 추계 전국 남녀 고교농구 연맹전 여고부 결승전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상주여고를 70-64로 꺾고 5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이성현(172cm, G)이 홀로 30점을 몰아치며 결승전 승리의 주역이 되었으나, 2학년 빅맨 조은진은 제공권 다툼에 앞장서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조은진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6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조은진은 “우승해서 기쁘다. 하지만, 아직까진 실감이 안 난다. 지난 대회(주말리그 왕중왕전)서 아쉽게 결승 진출을 놓친 만큼 이번에는 (우승이라는 결과를) 꼭 이뤄내고 싶었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팀 내 최장신인 그는 대회 기간 내내 골밑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이에 대해 조은진은 “MVP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름이 불렸을 때 무척 당황했다”라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었을 때 느낀 감정을 전했다.
조은진을 지도하고 있는 박정숙 코치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중학교 2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다. 구력이 짧지만, 운동을 시켜보니 타고난 부분이 있다. 올해 초 부상으로 인해 5월부터 경기에 나섰는데, 힘과 스피드를 겸비했다. 하지만, (조)은진이의 가장 큰 장점은 습득력이 빠르다. 현재의 장점에 경험치가 쌓인다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수비에서 블록 타이밍과 도움 수비 요령이 부족하다”라며 제자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이처럼 조은진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에 가깝다. 그만큼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조은진은 그동안의 노력을 우승이라는 최상의 결과물로 보상받았고, 결승전 종료 후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그에게 경기 후 흘린 눈물의 의미를 묻자 “우승 직후 지금까지 했던 훈련들과 (박정숙) 코치님께 지적받았던 부분들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면서 눈물이 나더라.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열심히 해준 팀원들에게 매우 고맙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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