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리뷰] ‘15승 4패·2위와 3.5G차’ KGC의 이유 있는 선두 질주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9 06: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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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KGC가 2라운드에서도 압도적인 전력을 보여주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올 시즌 안양 KGC는 개막전부터 꾸준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명장 김승기 감독과 주전 슈터 전성현이 동시에 고양 캐롯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1라운드에서 8승 2패를 기록, 깜짝 1위로 올라섰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7승 2패의 성적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지켰고, 1라운드의 모습이 우연이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2라운드까지 15승 4패로 2위 울산 현대모비스(11승 7패)와는 3.5경기차가 난다.

KGC의 선두 질주에는 여러 요인들이 있다. 가장 먼저 주전과 식스맨의 고른 활약을 꼽을 수 있다. KGC의 확실한 주전은 변준형, 문성곤, 오세근, 오마리 스펠맨이다. 매 시즌 성장을 거듭 중인 변준형은 이제 완벽하게 KGC 그리고 KBL을 대표하는 가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2라운드에서 9경기 평균 16.9점 3.0리바운드 5.4어시스트로 MVP급 퍼포먼스를 펼쳤다.

KBL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스펠맨은 평균 20.2점 10.3리바운드 3.4어시스트로 여전히 위력을 떨치고 있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한층 발전된 모습이다. 여기에 리그 최고의 3&D 플레이어 문성곤(평균 7.9점 4.9리바운드)과 골밑에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오세근(평균 12.5점 5.3리바운드 2.1어시스트)까지 매 경기 제 몫을 하는 중이다.

전성현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고 있는 배병준과 렌즈 아반도의 활약도 돋보인다. 배병준은 평균 8.2점 3.2리바운드로 커리어하이를 예고하고 있다. 강점인 3점슛은 경기당 평균 1.3개를 터뜨렸고, 성공률은 41.7%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합류한 필리핀 유망주 아반도는 2라운드 8경기에서 평균 11.5점 2.9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시즌 초반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점 외곽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벤치 멤버 중에서는 양희종을 빼놓을 수 없다.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수비와 허슬 플레이로 팀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주장으로서 훌륭한 리더십 또한 그의 강점이다. 2옵션 외국선수 베테랑 대릴 먼로는 나올 때마다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어 줬다. 여기에 박지훈, 정준원, 한승희 또한 식스맨으로서 적재적소에 알토란같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KGC가 선두를 달리는 또 다른 이유는 안정적인 수비다. 현재 KGC는 필드골 허용률 최소 1위(42.5%), 어시스트 허용 최소 1위(15.2점), 속공 허용 최소 1위(3.1점), 실점 최소 3위(78.5점) 등 각종 수비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김승기 감독 시절 보여줬던 강력한 압박 수비와 트랩 수비는 흐려졌지만 경기 내내 꾸준한 수비력을 유지하며 상대의 득점을 저지한다.

KGC는 2라운드까지 15승을 챙겼다. 이는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2016-2017시즌의 13승을 넘어선 페이스다. 15승은 KBL 역대 2라운드 최다승 타이 기록이다. 과거 2라운드까지 15승을 챙겼던 7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바 있다.

시즌 초반부터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KGC. 3라운드에도 1위 자리를 유지하며 과거의 팀들처럼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KGC의 행보를 주목해야 되는 이유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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