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 출범 후 1만 득점 고지를 밟은 선수는 단 4명 있었다. 서장훈(1만 3231점)이 역대 최초를 넘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애런 헤인즈(1만 878점)는 외국선수 최초 1만 득점에 이어 이 부문 2위까지 오른 후 은퇴했다. 3~4위 역시 은퇴선수인 김주성(1만 288점), 추승균(1만 19점)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의 뒤를 이어 라건아가 1만 득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라건아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15경기서 총 238점을 추가, 통산 9808점을 기록 중이다. 대망의 1만 득점까지 192점 남겨두고 있다. 통산 평균 기록인 18.9점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11경기 내에 1만 득점 돌파가 가능하다.

야투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게 라건아의 득점이 줄어든 요인으로 꼽힌다. 라건아의 올 시즌 야투율은 49.5%.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지만, 라건아는 2012-2013시즌 KBL 데뷔 후 한 시즌도 야투율 50% 미만에 그친 적이 없었다. 지난 시즌(59.7%)이나 통산 기록(61.3%)과 비교하면 야투율 하락은 더욱 크게 와닿는다.
전창진 감독은 1라운드 막판 이에 대해 “외곽에서 시도하는 슛이 많아지다 보니 야투율도 낮아졌다. 확실히 득점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올 시즌에 가세한 외국선수들에 비해 힘, 스피드, 트랜지션이 약하다 보니 외곽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야투율 하락을 감안해도 라건아의 1만 득점이 눈앞으로 다가온 점은 분명하다. 올 시즌 기록인 15.9점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라건아가 1만 득점까지 남은 192점을 채우기 위해선 12~13경기가 필요하다.
11월 일정을 모두 마친 KCC는 12월에 총 12경기를 치른다. 라건아가 12월에 열리는 모든 경기를 소화한다면, 오는 12월 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원주 DB와의 농구영신에서 1만 득점을 달성할 수도 있다.
물론 이는 현재 기록만으로 산술적 계산을 했을 때의 예상치다. 득점을 쌓는 페이스를 끌어올린다면 1~2경기를 앞당길 수도, 부상이나 부진과 같은 변수가 생긴다면 해를 넘길 수도 있다.
공교롭게 1만 득점을 달성한 통산 득점 1~4위 서장훈, 헤인즈, 김주성, 추승균은 모두 홈경기에서 기록을 세우며 홈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KCC는 농구영신 직전인 12월 2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르고, 농구영신 이후에는 홈에서 2연전을 갖는다. 라건아 역시 전설들과 마찬가지로 홈에서 1만 득점을 달성할지 지켜볼 일이다.

1호 서장훈(KCC) 2008년 11월 19일 vs LG(전주체육관)
2호 추승균(KCC) 2012년 2월 26일 vs SK(전주체육관)
3호 김주성(동부) 2017년 3월 26일 vs SK(원주종합체육관)
4호 애런 헤인즈(SK) 2019년 2월 9일 vs LG(잠실학생체육관)
통산 득점 순위
1위 서장훈(전 KT) 1만 3231점
2위 애런 헤인즈(전 KCC) 1만 878점
3위 김주성(전 DB) 1만 288점
4위 추승균(전 KCC) 1만 19점
5위 라건아(KCC) 9808점
현역 통산 득점 순위
1위 라건아(KCC) 9808점
2위 함지훈(현대모비스) 7396점
3위 이정현(삼성) 7121점
4위 김선형(SK) 6440점
5위 리온 윌리엄스(SK) 5935점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KBL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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