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리뷰] 알바노, 이제는 라운드 MVP 받을 때가 됐다…경쟁자는?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3 10: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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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꼽히지만, 이선 알바노(DB)는 라운드 MVP로 선정된 경험이 없다. 이제는 불운의 사슬을 끊을 때가 됐다.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3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어느덧 반환점이다. 창원 LG가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5위에 안양 정관장-원주 DB-부산 KCC-서울 SK가 각각 1경기 차로 자리하며 팽팽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3라운드를 지배한 이는 단연 알바노였다. 9경기 모두 선발 출전, 평균 35분 3초를 소화하며 21.3점 3점슛 2.9개(성공률 44.8%) 3.4리바운드 6.8어시스트 0.9스틸로 맹활약했다. 알바노가 KBL 데뷔 후 라운드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라이트 필름도 여러 차례 남겼다. 지난달 11일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극적인 버저비터를 터뜨리며 DB에 신승을 안기는가 하면, 27일 고양 소노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커리어하이인 37점을 퍼부었다.

알바노는 이와 같은 활약을 토대로 시즌 기록을 19.1점 3점슛 2.8개까지 끌어올렸다. 정규시즌 MVP로 선정됐던 2023-2024시즌(15.9점 3점슛 1.7개)을 뛰어넘는 페이스다. 또한 DB는 알바노의 활약을 앞세워 3라운드에 7승 2패를 거뒀다. LG와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를 토대로 데뷔 첫 라운드 MVP도 노릴 수 있게 됐다. 2022-2023시즌에 데뷔한 알바노는 아직 라운드 MVP로 선정된 경험이 없다.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던 2023-2024시즌도 당시 동료였던 디드릭 로슨, 아셈 마레이(LG) 등 외국선수가 4차례 라운드 MVP로 선정된 가운데 이정현(소노)이 5~6라운드 MVP를 독식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만큼은 독보적인 라운드 MVP 후보다.

알바노의 라운드 MVP를 견제할 대상이 없었던 건 아니다. 2라운드에 복귀,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던 허훈(KCC)은 건강을 회복한 상태로 3라운드를 치르며 진가를 보여줬다. 9경기 모두 출전해 15.4점 3점슛 1.7개 4리바운드 8.1어시스트 1.2스틸로 활약했다. 지난달 20일 소노와의 경기에서는 데뷔 첫 트리플더블(25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도 작성했다.

팀의 선전도 뒷받침됐다. KCC는 송교창, 최준용이 대부분의 경기에서 자리를 비운 가운데에도 6승 3패를 기록하며 선두권 추격을 이어갔다. 평균 92.8점을 기록하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으며, 그 중심에 허훈이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훈은 3라운드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평균 7어시스트를 기록, 알바노(6.3어시스트)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다만, 2라운드 마지막 경기 포함 7연승을 질주했던 KCC는 연승이 마침표를 찍은 후 3연패에 빠졌다. 또한 ‘라운드 MVP 결정전’이나 다름없었던 DB와의 농구영신에서도 82-99로 패했다.알바노가 3점슛 4개 포함 25점을 퍼부은 가운데 허훈(17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분전했으나 개인 기록, 팀 성적 모두 알바노와 DB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모든 지표는 알바노의 생애 첫 라운드 MVP 선정을 가리키고 있다. 알바노가 예상대로 3라운드를 지배한 선수로 공인을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필리핀 아시아쿼터 신분으로 라운드 MVP로 선정된 사례는 지난 시즌 3라운드 칼 타마요(LG)가 유일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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