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바라는 이대성의 다득점, 동료가 살아야 더 빛난다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7 02: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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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개막 6경기에서 나온 국내선수 최다 득점은 25점이다. 이대성의 손에서 나왔다. 그럼에도 이대성은 웃지 못했다. 동료들의 득점이 나와야만 이대성도 빛날 수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 홈 개막전에서 72-81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경상남도 통영에서 열린 KBL 컵대회에서도 예선 탈락했던 가스공사는 온전한 전력이 아니었던 KCC에게 고개를 숙였다.

외국선수 득점만 비교하면 19-18로 가스공사가 앞선다. 가스공사에서는 유슈 은도예와 머피 할로웨이가 각각 13점과 6점을 올린 반면 KCC에서는 라건아 홀로 18점을 책임졌다.

결국 국내선수 득점에서 가스공사가 열세였다.

KCC에서는 허웅(19점)과 김지완(17점), 박경상(12점)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반면 가스공사에서는 이대성(25점)과 샘조세프 벨란겔(10점)이 10점+ 기록했다.

패한 이대성이 양팀 가운데 유일하게 20점대 득점을 작성한 게 눈에 띈다.

공교롭게도 적장인 전창진 KCC 감독도, 에이스 허웅도 이대성의 다득점을 바란다.

전창진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이대성이 득점 욕심 내기에 수비 준비가 되었다”고 했다. 그 수비를 누구에게 맡길 것이냐고 묻자 “정창영과 김지완이 대성이를 수비할 거다”라며 “대성이가 주도적으로 공격을 많이 하면 좋을 듯 하다. 그렇게 해서 상대의 공격 밸런스가 깨지는 걸 원한다. 50점을 넣고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줄어든다면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허웅은 시즌 개막 전에 타 구단 선수 중 경계해야 할 선수를 물었을 때 “이대성 형과 최준용을 꼽고 싶다. 일단 둘 다 친한 사이다. 대성이 형도 팀을 옮겼기 때문에 서로 새로운 팀 유니폼을 입고 대결해 보면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개막전부터 붙고 싶었던 이대성과 대결한 허웅은 승리를 맛본 뒤 “(이대성은) 능력이 좋고 열정적이다. 우리가 많은 준비를 했는데 그걸 이겨내고 득점하는 걸 보니 보기 좋았다”며 “그렇게 해서 시즌 막판 퍼졌으면 한다”고 했다.

이대성이 많은 득점을 올릴수록 팀에 도움이 되지 않고, 결국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가스공사의 전력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대성이 무리했다고 보기 힘들다. 야투를 18개 던졌지만, 난사도 아니다. 야투 성공률 61.1%(11/18)가 그걸 말해준다.

이번 시즌 20점 이상 올린 선수는 총 7명이다. 이들 중에서 아셈 마레이의 81.8%(9/11)가 최고 야투 성공률이며 이대성이 두 번째로 높다.

이대성이 홀로 공격을 했다기보다 동료들의 야투가 부진했던 경기다. 가스공사의 이날 야투 성공률은 46.2%(30/65)이지만, 이대성의 기록을 빼버리면 40.4%(19/47)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KCC에서는 허웅의 수비를 대비해서 다른 쪽에서 득점이 나왔고, 우리는 이대성 이외 득점이 나왔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했다.

이대성의 득점력이 빛을 발하려면 동료들의 야투가 살아나야 한다.

가스공사는 19일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첫 승을 노린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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