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드로잔의 허탈함 "토론토 시절, 딱 한 명의 선수를 넘지 못했다"

김호중 / 기사승인 : 2020-10-09 02:26:3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그런데 내가 서부로 가니 그 선수도 서부로 오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에이스 더마 드로잔이 토론토 시절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09년 토론토에서 데뷔한 드로잔은 9시즌을 토론토에서 보냈다. 이 기간동안 드로잔은 개인으로서는 리그 정상급 득점원으로 성장했으나 팀은 파이널과 연을 맺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드로잔이 이적하고 카와이 레너드를 필두로 리툴링을 시전한 토론토는 곧바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누구보다 팀에 헌신적이었다고 알려진 드로잔이기에 많은 이들은 전 소속팀의 우승을 목도한 드로잔의 심정을 궁금해했다.

 

JJ 레딕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한 드로잔은 "우리는 한 명의 선수만 넘으면 파이널에 갈 수 있었다. 그 한 명의 선수를 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라며 토론토 시절을 회상했다.

 

드로잔은 "르브론 제임스만 넘으면 파이널에 간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르브론이 서부로 가니 토론토가 우승하더라. 근데 내가 서부로 가니 르브론이 서부로 오네? 그리고 서부에서 또 파이널에 가네? 나로서는 정말 말도 안된다"라며 너털 웃음을 지었다.

 

토론토는 늘 정규 시즌을 상위 시드로 마치고도 플레이오프에서는 르브론이 이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상대로 무기력하게 잡힌 바 있다. 드로잔 개인도 르브론에게 매우 약했다. 르브론 상대로 플레이오프 전적 2승 12패, 시즌 전체로 놓고 봐도 10승 39패로 매우 저조하다. 천적 관계가 명확했다.

 

토론토의 우승을 지켜본 심정에 대해서 묻자 드로잔은 "복잡했다. 나는 토론토에서 9년을 있었고 많은 것을 이뤘다. 선수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상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떠나자마자 토론토가 우승을 했다. 그 모습을 보고 내가 문제였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하지만 내가 문제였던 것 같지는 않다. 우리는 그저 한 선수를 넘을 수 없었던 것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드로잔은 르브론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일화를 소개했다. 

 

"하루는 우리 팀원들이 패턴 플레이를 깜빡했다. 그러자 상대였던 르브론이 어떤 패턴이었는지 얘기해주더라. 지금도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르브론이 10번이나 파이널을 갈 수 있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김호중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호중 김호중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