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FINAL] ‘두드리면 열린다’ MIA 3차전 숨은 공신, 타일러 히로 & 던컨 로빈슨

최설 / 기사승인 : 2020-10-06 02: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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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설 인터넷기자] 타일러 히로와 던컨 로빈슨은 더 이상 주눅 들지 않았다. 적극적인 공격 시도로 팀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자신감을 되찾은 히로와 로빈슨이 이끈 마이애미 히트가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 NBA 파이널 3차전에서 LA 레이커스를 115–10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 뒤 값진 첫 승을 거둔 마이애미는 레이커스에게 반격의 시작을 알렸다.

팀 에이스인 지미 버틀러가 40득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는 마이애미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파이널 무대에서 40+득점을 동반한 트리플-더블 기록이었다. 고란 드라기치(34)와 뱀 아데바요(23)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버틀러를 비롯한 마이애미 선수들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으며 계속해서 시리즈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 중 로빈슨의 다시 살아난 공격 본능이 제대로 눈에 띄었다. 로빈슨은 파이널 무대에 들어서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진 경기력을 보였다. 그는 1.2차전 통틀어 단 2개의 3점슛 성공과 20%의 낮은 성공률을 보였다. 시리즈 평균 4.5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중에 있었다.

하지만 3차전 만큼은 달라졌다. 로빈슨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해나갔다. 자유투 라인 부근 중거리슛 점퍼를 시작으로 3점 라인 바깥에서만 10개의 슛을 시도했다. 로빈슨은 이날 경기서 3점슛 3개 포함 13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대단한 활약은 아니었지만, 이전 두 경기와는 확실히 다른 경기력을 보이며 공수양면에서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로빈슨은 “팀원들이 (나에게) 공격을 자신 있게 하라고 격려해준다”라며 “벤치에서는 내가 슈팅을 하지 않으면 소리를 지른다. 이게 자극이 된다. 슛이 들어가던, 들어가지 않던 슛을 쏘고 있다. 그로 인해 팀에 득점 찬스가 생기고 다른 동료들에게 공간이 생긴다. 이는 내가 코트에 존재하는 이유다. 오늘 경기에서는 경기 집중도도 높았다. 수비에서도 선수들 간에 소통이 잘되어 커버 플레이가 잘 됐다”라고 이날 경기를 임한 자세를 밝혔다.

이어 오는 4차전의 경계심 또한 잊지 않은 로빈슨은 자신감을 어느 정도 되찾은 몸 상태를 보이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갖게 만들었다.


 

이와 동시에 최근 팀 내 최고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히로 역시 3차전에서 씬스틸러 역할을 제대로 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주고 있는 히로는 이날 경기 17득점 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다. 4쿼터에만 8득점을 올린 히로는 레이커스 추격의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1분여를 남기고는 라존 론도를 상대로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오래도록 기억될 만한 표정까지 지어 보였다.

히로(20세 256일)는 지난 2차전서 명예의 전당 매직 존슨(20세 264일)을 뛰어넘으며 NBA 최연소 파이널 무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3차전 직후 “이는 모든 아이들의 꿈이다. 나 자신도 이 순간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것을 기회임과 동시에 즐기려고도 하고 있다”라며 자신감 있는 소감을 밝혔는데, 여기서 멈추지 않은 히로는(295점) 선배 드웨인 웨이드(234점) 마저 제치고 마이애미 구단 내 신인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 행진도 이어나가며 “버틀러가 항상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다. 우리 팀원들에게 (성공과는 상관없이) 항상 슛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해준다. 그는 꾸준히 우리 팀을 항상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며, 그로 인해서 우리에게는 좋은 기회가 생긴다”라고 겸손한 자세까지 보였다.

이처럼 승리에 대한 자신감과 안정적인 정신이 회복된 히로와 로빈슨은 다시 한번 르브론 제임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각오가 되어있다.  

두 팀의 4차전은 오는 7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점프볼 / 최설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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