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상준 인터넷 기자] 갑작스러운 주장의 공백, DB에게는 너무나도 뼈아팠다.
원주 DB는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수원 KT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7-81,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DB는 연승 행진을 마감, 주중 홈 4연전을 3승 1패로 마무리했다. 나아가 같은 날 창원 LG가 안양 정관장에 승리하며 시즌 전적 10승 11패의 6위로 내려앉았다.
출발은 좋았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스틸과 블록슛을 연달아 기록, KT의 페인트존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덕분에 DB는 1쿼터 3분간 8-0런을 달렸다.
하지만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팀의 주장 강상재가 갑작스럽게 경기에서 빠지게 된 것.
강상재는 1쿼터 2분 50초가 지났을 시점, 골밑 득점을 올린 후 갑작스럽게 종아리 통증을 호소, 동료들의 부축을 받아 코트를 떠났다. 강상재는 이후 경기 종료 시점까지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김주성 감독은 그의 빈자리를 김훈과 박봉진으로 메우고자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김훈은 1쿼터 6점을 올렸으나 이후 잠잠했다. 장기인 3점슛은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박봉진은 3쿼터 코트를 밟았으나, 공격에서 전혀 힘을 주지 못했다.
강상재와 함께 김종규의 빈자리를 메우던 서민수 역시 잠잠해진 것은 마찬가지. 서민수는 이날 3점슛 4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하는 등 1점으로 부진했다.
강상재의 빈자리는 함께 페인트존을 지켜야 할 오누아쿠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오누아쿠는 강상재가 빠진 시점부터 크게 흔들렸다. 그 결과 DB의 팀 턴오버 13개 중 절반 이상인 7개를 홀로 범하며 중심을 잡지 못했다.
특히 4쿼터 막판 추격 상황에서는 단발성 3점슛 시도와 불안한 드리블로 상대에게 흐름을 내줬고 심지어 백코트도 하지 않았다. 시즌 초 눈살을 찌푸리게 한 불성실한 플레이를 다시 한번 펼친 것.
메우지 못한 강상재의 공백, 경기 후 만난 김주성 감독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치나누)오누아쿠가 넣어줘야 할 슛을 몇 개 놓친 게 아쉽다. 다만, 다른 선수들도 너무 오누아쿠에게 맡기고 서있기만 했다. (강)상재의 자리를 채워주지 못했다. 상재가 25일 소노와의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한다면 다른 선수들이 더 잘해줘야 한다.”
DB는 현재 김종규와 이관희가 부상으로 이탈, 완전체 전력을 꾸리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김종규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던 강상재마저 부상을 당하며 백업 자원들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다.
다가오는 25일 소노와의 원정 경기, 과연 DB는 중위권 싸움이 한창일 때 맞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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