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1라운드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8-102로 패했다. KGC는 연패와 함께 공동 7위로 내려갔다.
이날 오마리 스펠맨(발바닥 부상)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대릴 먼로와 국내 주전 선수들이 승부를 연장까지 물고 늘어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전성현이 23득점(4어시스트)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먼로와 오세근이 각각 22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18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문성곤도 11득점 7리바운드 5스틸을 올렸다.
‘포인트 가드’ 변준형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재도가 LG로 이적하면서 주전 포인트 가드 자리가 공석이 됐다. 이에 변준형이 포지션 전향을 예고하며 많은 기대를 불러모았다. 듀얼 가드에서 포인트 가드로 변신한 변준형의 경기 조율 능력이 이번 시즌 KGC의 키포인트가 된 것.
1라운드 초반이라 판단하기엔 이른 감이 있지만 개막 후 두 경기에서 변준형의 공격력은 다소 잠잠했다. 변준형의 기록은 두 경기 평균 8득점 2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기대 이하였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이가 원래 정통 포인트 가드가 아니다. 그런데 현재 팀 상황상 1번으로서 해줘야 할 게 많다. 본인도 플레이가 잘 안 나와서 많이 의기소침해 있는 거 같은데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예전의 변준형이 아니라 팀을 우승시킨 가드이지 않나. (박)지훈이가 오기 전까지 잘 버텨주길 바랄 뿐이다. 좋은 성적 그리고 우승을 위해서는 준형이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득점뿐만이 아니었다. 경기 운영도 곧잘 해냈다. 팀속공 전개 과정에서 절묘한 바운드 패스를 건네는가 하면 스틸 후 득점까지 연결시키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변준형은 자신의 강점인 날쌘 돌파로 상대 수비 조직력을 헤집어 놓기도 했다. 완벽한 스크린으로 전성현의 3점슛 찬스를 만들어내는 등 부지런히 코트를 누볐다. 이처럼 변준형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자랑하며 본인의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변준형의 활약을 지켜본 김 감독은 “개막 이후 두 경기에서 본인 스스로가 제일 실망했을 거라 생각한다. 아직 리딩에서는 부족한데 보완하면 좋아질 것이다. 우리 팀은 후퇴하지 않고 발전하는 선수들만 있다. (변)준형이에게 ‘네가 100을 가지고 있는데 70을 하고 있어서 지적하는 것이다. 네가 잘못해서 지적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해줬다. 준형이도 잘 알아들었다”라고 단단한 신뢰를 표했다.
비록 승리하진 못했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변준형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연장 혈투 속에서 빛을 발휘하며 다음 경기를 더 기대하게 한 변준형. ‘포인트 가드’ 변준형의 경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한편, KGC는 16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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