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창단식서도 빠지지 않은 새 경기장 화두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8 04: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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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대구를 연고지로 정했지만, 대구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지 않았다. 새 경기장 건축 주체를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창단식에서도 뜨거운 감자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7일 대구 호텔 인터불고에서 프로농구단 창단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김희옥 KBL 총재, 채홍호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에 진행됐다.

행사의 문은 축전과 축하, 축사가 열었다. 김부겸 국무총리의 출전을 시작으로 강대식 국회의원, 임오경 국회의원, 양금희 국회의원, 허재 전 감독, 서장훈, 가스공사 소속의 인교돈 태권도 선수 및 태권도단 선수 일동의 축하 영상이 이어졌다.

뒤이어 김희옥 총재와 채홍호 부시장에 이어 강민구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축사를 맡았다.

강민구 부의장은 “의장님께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제가 대신 나오겠다고 했다. 대구에는 겨울스포츠 구단이 없었는데 이제서야 프로농구단이 생겼다. 대구시로 연고지를 삼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걸로 안다”며 “대구에는 제대로 된 체육관이 없다. 대구체육관은 지은 지 50년이 지났다. 농구 선수들이 당분간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이런 문제도 사장님, 시장님이 해결해야 한다. 정치권에서도 풀어주셔야 한다. 새 체육관을 지어서 동계 프로스포츠 중심의 메카가 되어야 한다”고 새 체육관 건립 문제를 언급했다.

이어 “대구에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구단이 있다. 동계 종목 프로구단이 없었는데 가스공사의 창단을 너무 진심으로 축하한다. 유도훈 감독이 명장으로 안다. 홈 첫 경기부터 성대하게 치러달라”며 “새로 체육관을 짓는 게 필요하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를 통해 농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가 반복되던 축하나 축사와 달리 강민구 부의장은 가스공사와 대구시가 연고지 협약을 맺지 못하는 원인인 새 경기장 건립 문제를 꺼냈다.

창단식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이 문제가 나왔다.

이승 가스공사 단장은 대구시와 연고지 협약 진행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질문이 나오자 “가스공사는 창단과 별도로 대구시와 체육관 건설 관련 이야기도 계속 한다. 이번 시즌 경기를 하는데 지장이 없다”며 “이번 시즌 안에 대구시와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하고, 대구시도 최선을 다할 거다.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시와 합의를 하는 게 쉽지 않다는 재질문이 나오자 “오늘(27일) 창단식을 했고, 10월부터 본 경기를 한다. 가스공사나 대구시는 기존 체육관 이외 새로운 체육관이 필요하다는 걸 서로 인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공기업이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 대구시는 스포츠 정책이나 향후 운동 시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정비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접합 부분이 생길 것이다”며 “가스공사는 대구에서 스포츠단을 운영하고, 저희가 할 역할을 다할 것이다. 조급한 마음을 먹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며 의견을 듣고 관계 규정을 개선하는데 최대한 노력을 할 거다. 그런 기회가 왔을 때 최대한 시간을 당기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체육관 건립은 대구시의 많은 노력과 행정적으로 풀어줘야 한다. 대구시가 그런 부분을 해주시면 가스공사는 최대한 협력할 것이다. 지금 상태에서는 기한 등을 정해놓지 않고 서로 협심해서 나가려고 한다”며 “대구시에는 이번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도록 시설 보수 공사를 약속했다. 이번 시즌을 치르는데 문제가 없다. 향후 체육 시설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대구시와 시간을 가지고 입장 차이를 좁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체육관은 9월 초 시작된 보수 공사 마무리 단계에 있다. 다음달 2일 경기를 치르는데 문제가 없는지 시설점검을 받는다. 가스공사는 당분간 대구체육관에서 홈 경기를 갖는다. 새로운 체육관 건립 문제를 안고 있어 가스공사와 대구시의 불안한 동행이 시작되었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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