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2022시즌이 개막한다.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한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가스공사는 인천에서 처음 훈련을 시작한 뒤 8월 말부터 대구로 내려와 훈련했다. 대구시와 신축 경기장 관련 이견을 보이며 연고지 협약을 맺지 않고 대구를 연고지를 정했다. 대구에서 훈련 여건도 좋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정효근(무릎)과 이윤기(허리)가 부상을 당했다. 정효근은 이번 시즌 내내 재활만 해야 하고, 이윤기는 시즌 초반에는 출전하기 힘들다. 두경민(무릎)도 큰 부상을 당할 뻔 했다.
이런 가운데 팀 내에서 어느새 고참 축에 속한 임준수는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하며 시즌 준비를 마쳤다.
지난 7일 대구체육관에서 훈련 직후 만난 임준수는 “부상자가 많이 나왔다. 그 선수들의 공백 없이 시즌을 치르려고 감독님의 진두지휘 하에 철저하게 잘 했다. 현대모비스와 개막전에 맞춰서 열심히 훈련했다”고 어떻게 준비했는지 들려줬다.
훈련 장소가 인천에서 대구로 바뀌고, 홈 코트인 대구체육관에서 힘겹게 훈련을 하는 등 준비 과정이 어수선했던 건 사실이다.
임준수는 “굉장히 어수선했다. 그 와중에 감독님과 예전부터 훈련했던 정영삼 형, 차바위 형 다음으로 제가 오래 되었다. 형님들이 중심을 잡고, 그 동안의 팀 체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후배들이 어수선하지 않도록 잘 이끌어줬다”며 “저는 이 팀에서 해야 하는 역할이 신인 선수나 연차가 적은 선수들, 새로 온 선수들이 잘 녹아 들도록 옆에서 도와줬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9월 한 달 동안 보수공사를 마무리한 대구체육관에서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훈련했다. 코트만 재정비되었던 대구체육관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스공사 홈 구장답게 바뀌었다.
임준수는 “이렇게 꾸며놓으니까 체육관 같다(웃음). 기사를 통해 사진으로만 봤었다. 오고 갈 때 공사가 어떻게 되는지 보기도 했다. 난장판이었는데 지금은 경기를 할 수 있는 농구 코트 같다”며 “최대한 내 집이라고 생각한다. 적응하려고 노력했고, 대구의 분위기도 많이 느끼려고 했다. 현수막 등이 붙으니까 내 집 같다”고 했다.
지난 5월 자유계약 선수로 3년 재계약을 맺은 임준수는 “감독님께서 가스공사 사무국 직원들께 저를 좋게 말씀해주셔서 계속 팀에 남게 도와주셨다. 자연스럽게, 기분좋게 계약을 했다”며 “가스공사 사무국에서 계약뿐 아니라 시즌 준비를 위해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정말 감사 드린다”고 했다.

임준수는 “지금까지 목표이자 꿈이다. 그런 쪽이 아니라 코트에서 선수로 조명을 받고, 화제도 되고, 벤치가 아닌 코트에서 보여주고 싶다”며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부분들을 파악해서 김낙현이나 두경민 대신 뛰었을 때 그 짧은 시간 동안 활력을 불어넣고, 제 스스로 더 활용되도록 생각하고, 그 부분을 감독님께 더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최근 2년 동안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성균관대 출신 선수 3명(양준우, 이윤기, 최주영)을 뽑았다. 임준수는 이들이 팀 적응을 잘 하도록 돕는다.
임준수는 “성균관대 후배가 늘었는데 임준수 효과 아닌가 싶다(웃음). 제가 열심히, 성실하게 해서 감독님께서 후배들을 뽑아주신 건 아닌지 해서 감사하다”며 “우리 선배들이 열심히 하고 노력해야 우리 학교 선수들을 좋게 봐주신다. 제가 성균관대 이름을 먹칠하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가르치고,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려고 한다. 우리 후배들이 잘 할 거다”고 했다.
임준수는 “인천을 떠나서 대구에 첫 발을 디디고 일요일(10일)이면 대구에서 첫 선을 보인다”며 “기존 인천 팬들도 응원해주실 거 같고, 대구의 새로운 팬들도 계신다.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준비를 많이 했으니까 가스공사를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 드린다”고 바랐다.
가스공사는 9일 울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단 첫 경기를 가진 뒤 10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개막전을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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