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 70~80%’ 이정현, “삼성이 달라진 걸 보여주겠다”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6 05:35:4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삼성 농구가 달라졌다는 걸 보여드리려고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할 거니까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린다.”

전주 KCC에서 서울 삼성으로 이적한 이정현이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를 준비를 마쳤다. 삼성은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이정현은 “오프 시즌 동안 잘 준비했다. 우리가 전력이 약한 편인데 훈련한 걸 잘 이행하면 좋은 경기를 할 거 같다”며 “어린 선수도 많고, 처음 맞춰보는 선수들도 많아서 그런 게 걱정이다. 열심히 준비했기에 잘 할 거다”고 했다.

이정현은 경상남도 통영에서 열린 KBL 컵대회에서 극과 극의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고양 캐롯과 첫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반면 서울 SK와 맞대결에서는 19득점했다.

이정현은 컵대회를 언급하자 “첫 경기 때 감독님과 소통이 부재했던 거 같다. 저는 몸이 되어서 뛰려고 했는데 감독님께서는 제가 다칠까 봐 출전시간(13분 50초)을 조절했다고 하셨다. 선수는 쭉 뛰어야 컨디션을 맞출 수 있는데 저도 하루, 이틀 보강 운동만 하고 (통영으로) 간 거다. 그날 선수들과 맞춰보고 싶었는데 워낙 경기가 안 풀렸고, 저도 들쭉날쭉했다. 감독님도 저와 김시래가 무리하기보다 부상 우려를 걱정하셨다”며 “그날 찾아가서 출전시간을 늘려서 뛰고 싶다고 말씀 드렸다. 확실히 어린 선수들이 많고, 외국선수도 새로 와서 경기력의 차이가 있었다. 두 번째 경기(29분 24초 출전)에서는 저나 시래가 중심을 잡아줬기에 경기 내용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컵대회를 돌아봤다.

이정현은 프로 무대 데뷔 후 528경기 출전한 정규리그에서 11차례 무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무득점 다음 경기에서 한 자리 득점에 그친 건 4경기(36.4%)일 뿐 평균 11.8득점했다. 금세 부진을 떨치는 편이었고, 컵대회에서도 그랬다.

이정현은 “그날(vs. 캐롯)은 경기도 많이 못 뛰었고, 슛도 터프샷을 던졌다. 큰 의미를 두지 않았고, 몸을 빨리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연습한 게 전혀 나오지 않아서 그런 게 아쉬웠다”며 “영상을 보며 선수들과 미팅을 많이 하고, 두 번째 경기서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서 개막에 맞춰 잘 준비했다”고 무득점 경기를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컵대회를 마친 뒤 “(이정현의 몸 상태가) 50~60%다. 발목이 안 좋아서 훈련을 못하다가 (통영으로) 내려와서 경기를 뛰는 상황에서, 정현이는 경기 감각과 체력을 위해서 출전시간이 많았으며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고, 저는 불안한 마음에 아끼고 싶었다”며 “지금 몸 상태를 봐서 50%라면 시즌 개막하기 시작 전까지는 70~80%까지 올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정현은 “지금은 70~80%다. 컵대회 이후 감독님께서 컨디션 조절을 잘 해주셨다.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기 위해 공수에서 열심히 할 거다”고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모든 팀들이 좋은 성적을 내려면 외국선수의 활약이 중요하다. 마커스 데릭슨과 이매뉴얼 테리는 컵대회에서 확실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이정현은 “데릭슨은 능력이 있는 선수인데 최근 2년 동안 못 뛰어서 경기 감각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다. 뛰어난 능력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며 “테리는 유럽에서 농구를 하다가 한국에서 세밀한 농구를 접해서 어려워하는 거 같다. 충분히 쉽게 농구 할 수 있는데 해야 할 게 많아서 그런 걸 적응하는 단계다. 그래도 많이 좋아져서 컵대회보다 나은 플레이를 보여줄 거다. 활동량을 이용하는 플레이를 감독님께서 요구하셔서 그런 플레이를 맞춰보고 있다”고 두 외국선수의 달라진 플레이를 기대했다.

이정현이 테리를 살려준다면 더 나은 플레이가 가능할 듯 하다.

이정현은 “컵대회 전에 같이 맞춰봤어야 하는데 못 맞춰봐서 이야기로만 하니까 컵대회에서 안 좋은 모습이 나왔다”며 “테리는 신나게 해주면 잘 하는 선수다. 잘 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저도 노력하고, 적응을 도와주면 더 위력적인 선수가 될 거다”고 했다.

은희석 감독은 달라진 삼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이정현도 수비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현은 “나이가 들어서 활동량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그건 저도 인지를 하고, 공수에서 활동량을 가져 갈 수 있게,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오프 시즌 동안 많이 준비했다. 그런 말을 안 듣도록 수비에서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도 이제 2022~2023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이정현은 “개막하는데 많은 분들께서 기대보다 우려를 하시는 걸로 안다(웃음). 우리 선수들과 감독님은 오프 시즌 많은 훈련을 소화했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컵대회는 사실 점검하는 경기였고, 개막하면 100% 전력으로 소화할 수 있다. 삼성 농구가 달라졌다는 걸 보여드리려고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할 거니까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