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승민(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8순위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지명되었다. 대학 재학생(이원석, 선상혁, 이승우, 김동현 등)이 참여하기 전에는 로터리픽(1~4순위) 후보였던 신승민은 다소 늦은 8순위에 뽑혔다.
한국가스공사도, 신승민도 절묘한 만남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승민을 뽑아 부상으로 이번 시즌 뛰지 못하는 정효근의 공백을 메울 수 있고, 신승민은 조금이라도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의 부름을 받았다.
신승민은 지난달 30일 전화통화에서 “창단 첫 신인이 된 게 영광이다. 워낙 능력이 좋은 선배님들이 많아 팀에 가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서 저에게 큰 메리트다. 내일(10월 1일)부터 팀에 합류하는데 설레고, 기대가 된다”고 한국가스공사에 선발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능력이 좋은 선배는) 다들 아시다시피 두경민 선배님, 김낙현 선배님, 차바위 선배님, 이대헌 선배님, 전현우 선배님 등이다. 특히 이대헌 선배님에게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거다”며 “이대헌 선배님은 힘이 엄청 좋고, 저보다 크시지만, 2m 넘는 장신은 아니다. 그럼에도 농구를 굉장히 알고 하는 느낌을 받는다. 다른 팀 장신 선수에 비해 작은 키에도 포스트를 공략할 수 있는 걸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승민은 지명순위가 조금 밀렸다고 하자 “은희석 감독님, 윤호진 코치님께서 순번이 큰 영향이 있는 게 아니라 본인에게 맞는 팀과 감독을 만나 적응을 잘 하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라고 하셨다”며 “순번을 신경을 쓰기보다 저에게 맞는 팀에 가게 되었다고 생각해서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개의치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승민을 당장 팀 훈련에 합류시켜 2021~2022시즌 개막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승민은 “창단 첫 신인이라서 책임감과 부담감이 느껴지지만 그건 극복해야 하는 게 숙제다. 정효근 선배님이 부상이라 같이 훈련을 못 하지만, 그 포지션에서 배울 수 있다. 부상이 안타깝다. 제가 이 팀에 왔기에 부상에서 쾌차하셔서 많이 가르쳐 주셨으면 좋겠다”며 “선배님이 없을 때 이대헌 선배님을 도와서 패기와 에너지를 무기 삼아 좋은 경기력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신승민은 장점을 묻자 “내외곽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 신장이 작지만 신장 대비 스피드는 자신 있어서 트랜지션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공이 달라지지만, 외곽슛 연습도 많이 했다. 팀에 가서 적응하며 훈련해서, 공격에서 워낙 좋은 선배님들 많으니까 그쪽으로 수비가 몰렸을 때 간간이 (3점슛을) 하나씩 넣어줄 수 있는, 신인으로 활력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거다”고 답했다.

신승민은 “고등학교 때 제 신장으로 4,5번(파워포워드, 센터)을 보기에는 작다고 깨달았다. 프로에서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외곽슛이 필수라고 여겨서 외곽슛 연습을 많이 했다”며 “대학 와서도 연습을 많이 했는데 고등학교 때와 다르게 더 좋은 선수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서 고등학교 때 배우지 못한 걸 더 많이 배웠다. 공격은 관중을 즐겁게 하지만 수비는 팀을 승리하게 만든다는 말이 있기는 그 말을 대학에서 가장 많이 느꼈다”고 했다.
이어 “또 수비와 궂은일에 재미를 붙여서 외곽슛 비중이 줄었다고 볼 수 있지만, 외곽슛보다 (수비와 궂은일이) 재미가 있어서 시도를 줄였다. 그래도 오픈 기회에서는 3점슛을 던졌고, 연습을 했기에 누가 던지지 말라고 했거나 던져도 되는데 망설인 게 아니다. 팀 농구를 깊게 생각했다”며 “비중이 줄었지만, 역시 프로에 가서는 좋은 선수가 되려면 외곽슛이 필요해서 고학년이 되었을 때 연습량을 늘려 올해 초에는 높은 외곽슛 성공률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신승민은 연세대 재학 시절 김경원(상무), 한승희(KGC)의 뒤를 받쳤다. 신장도 비슷해 두 선수와 비교가 된다. 김경원과 한승희는 프로 무대에서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신승민 역시 비슷할 거라는 예상도 나온다.
신승민은 “대학 다닐 때 김경원 형, 한승희 형에게 많이 배웠다. 각각 개인마다 출중한 능력이 있다. 언젠가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여긴다. 경원이 형, 승희 형은 지금 대학으로 치면 저학년이기에 적응 중이라 눈에 보이지 않는 거지만, 형들이 꽃을 피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신인이지만, 경원이 형, 승희 형과 다른 장점과 매력이 있다. 제가 가진 걸 최대한 살리면서 최대한 팀에 녹아 들도록 노력할 테니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신승민은 대학 시절만 따진다면 김경원, 한승희보다 더 나은 3점슛 능력을 보여줬고, 외곽 수비까지 된다고 평가 받고 있다.
신인 선수들은 구단에서 제공하는 숙소에서 생활이 가능하다. 신승민은 9월 30일부터 대구에 머물며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신승민은 “모든 선수의 목표일 건데 부상 없이 전 경기를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소박하게나마 빨리 팀에 녹아 들어서 드래프트에서 말한 것처럼 한국가스공사가 더 높은 곳으로 오르는 퍼즐이 되는 게 이번 시즌 목표”라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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