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롱이 조동현-조상현 감독 구분하는 방법은?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4 05:48:3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한 분은 더 많이 웃어서 구분이 된다. LG 감독이 더 많이 웃는다.”

숀 롱은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16분 42초만 뛰고도 23점 3리바운드 2블록으로 활약하며 울산 현대모비스가 91-71로 승리하는데 앞장섰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 못지 않게 12점 차이 이상으로 이기는 게 중요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와 상대전적에서 2승 3패로 뒤지고, 득실 편차에서 11점 열세였기 때문이다.

1쿼터를 25-19로 마친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서 16점을 몰아친 롱을 앞세워 52-40, 정확하게 12점 차이로 벌렸다.

롱은 4쿼터에서 다시 힘을 냈다. 4쿼터 초반 19점 차이(75-56)까지 앞섰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중반 79-69로 쫓겼다.

이 때 서명진의 돌파 이후 롱은 조엘 카굴랑안의 돌파를 블록한 뒤 파괴력 넘치는 덩크를 터트린 후 포효했다. 여기에 3점슛까지 곁들였다.

현대모비스는 다시 격차를 벌린 끝에 20점 차이의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2승의 가치가 있는 승리를 거둔 셈이다.

롱은 이날 승리한 뒤 “좋은 승리였고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며 위험했던 부분이 있었지만, 그걸 팀으로 잘 극복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4쿼터 중반 흐름을 바꿨던 장면을 언급하자 롱은 “12점 이상 이겨야 하는지 몰랐고, 이겨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중간에 서명진이 와서 무조건 12점 이상 이겨야 한다고 했는데 그 때는 무슨 뜻인지 몰랐다. 경기가 끝난 뒤 많이 중요한 경기였구나 생각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들어와 이 말을 들은 서명진은 “한 번 더 각인을 시킨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몰랐다고 하니까 저도 놀랐다”고 했다.

롱은 2쿼터에서 16점을 올렸다고 하자 “프림이 너무 잘 뛰고 있다. (2쿼터 코트에 들어올 때) 8분 남았는데 이번 경기는 8분만 뛰겠구나 싶어서 더 열심히 했다”며 “감독님께 적극적으로 보여서 좋았다”고 돌아봤다.

이날 3점슛 3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한 롱은 “최고의 슈터는 아니지만 항상 슛에는 자신 있다”며 “이번 시즌에는 20분씩 뛰니까 슛 자신감이 떨어졌다. 오늘(3일) 경기에서 3점슛이 들어가서 자신감이 올라왔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5일 창원 LG와 맞붙는다. LG마저 꺾어야만 이날 승리가 더 가치를 발한다.

롱은 “깊게 생각을 하지 않고 시즌 중 한 경기라고 생각해야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다”며 “LG라고 더 준비하는 것보다 우리끼리 뭉쳐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쌍둥이인 조동현 감독과 조상현 LG 감독을 구분하는지 묻자 롱은 “한 분은 더 많이 웃어서 구분이 된다. LG 감독이 더 많이 웃는다”고 답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