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우가 생각하는 주장 차바위의 존재감은?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2 05: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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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차바위 형의 빈 자리가 코트 안팎에서 당연히 있고, 저는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KBL 컵대회에서 현대모비스와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득실 편차에서 밀려 예선 탈락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결과로 4강은 가능하지만, 우승까지는 2% 부족한 팀으로 평가 받는다.

11일 대구체육관 가스공사 클럽하우스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전현우는 “개인적으로 많이 못 뛴 것도 있지만,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못 가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정규리그 때 보완해야 할 숙제를 찾았다. 컵대회도 중요하지만, 정규리그가 더 중요하기에 컵대회 다음날부터 감독님, 형들과 준비하고, 훈련에 더 집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컵대회를 돌아봤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지난 시즌 경기를 많이 뛴 전현우가 경기를 못 뛰더라”라며 가스공사의 두터운 선수층을 장점으로 꼽았다. 전현우는 컵대회에서 2경기 평균 10분 47초 출전했다.

전현우는 “부상은 전혀 없다. 건강하다. 출전시간은 감독님께서 정해주시는 부분이다”라며 “몇 분을 뛰더라도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한다. 올해는 선수층이 두터워서 그런 생각을 더 많이 한다”고 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제일 원하시는 게 잘 달려주면서 기회 때 슛을 많이 던져주고, 그러면서 3점슛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 형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거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올해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바뀌었다. 이번 컵대회에서는 지난 시즌 볼 수 없었던 선수들에게 많은 출전기회를 줬다. 여기에 주장 차바위는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했다. 시즌 초반에도 결장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전현우는 “올해 이대성 형, 박지훈 형, 이원대 형, 우동현, 외국선수까지 절반 가량이 바뀌었다. 형들은 바위 형과 연습경기가 아닌 정규리그를 뛰어보지 못했다”며 “저는 바위 형이 코트에서 뛰는 것도, 벤치에 앉아 있는 것도 봤는데 많이 의지가 된다. 바위 형의 존재감이 크다고 느낀다. 주장인데 바위 형이 보여지지 않는 리더십도 굉장히 많다. 바위 형의 빈 자리가 코트 안팎에서 당연히 있고, 저는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바위 형이 부상이 있는데 바위 형의 빈 자리가 크다”고 했다.

지난 시즌 두경민(15G)과 이대헌(7G), 차바위(12G)가 많은 경기에서 결장했다. 이들이 결장한 경기에서 승률을 살펴보면 66.7%(10승 5패), 71.4%(5승 2패), 33.3%(4승 8패)다. 앤드류 니콜슨도 13경기에서 결장했는데 이 때 가스공사의 승률은 23.1%(3승 10패)였다.

이 기록은 해당 경기의 상대팀 전력이나 다른 선수들의 결장 여부까지 따져야 한다. 그럼에도 궂은일에 치중하는 차바위의 결장 여부가 팀에 확실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건 알 수 있다.

전현우는 “감독님과 컵대회가 끝난 뒤 준비를 잘 하고 있다. 바위 형의 리더십은 대성이 형, 지훈이 형, 원대 형 등으로 조금씩 채워나가야 한다. 코트 안에서는 지훈이 형도 있고, 신승민, 정효근 형도 3번(스몰포워드)이 가능하다”며 “차바위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울 수 없지만, 선수층이 두터우니까 조금씩 채운다면 바위 형이 들어오기 전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바위 형이 들어와서 더 잘 한다면 최고의 시나리오다”라고 했다.

전현우는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입대 예정이다. 내년 국군체육부대 입대 대상 선수부터 병무청에서 선수 선발을 관리한다. 지원 시기와 체력 테스트 시기가 앞당겨졌다.

전현우는 “개막전이 끝난 다음날(17일) 체력 테스트를 한다. 시즌 막판 결과가 나오나 시즌 중간에 나오나 제가 합격한다면 입대하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다”며 “테스트는 최선을 다해서 볼 거고, 결과를 받아들일 거다. 시즌에 좀 더 집중하고, 생각이 안 날 수 없겠지만(웃음), 결과가 일찍 나와도 일찍 입대하는 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오는 16일 전주 KCC와 홈 개막전으로 2022~2023시즌을 출발한다.

전현우는 “작년에는 대구에서 우여곡절이 많았고, 개인적으론 아쉬웠다. 오프 시즌부터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다”며 “팬들이 없이는 선수도, 팀도 없다. 팬들께서 경기장에 많이 찾아오셔서 응원을 많이 해주시면서 말 한 마디를 따뜻하게 해주신다면 저희도 최선을 다하면서 찾아오신 팬들과 교감도 많이 하고 재미있는, 행복한 한 시즌을 팬들과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김경태,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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