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장재석, “팀 위해 내 브랜드 가치 높이겠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9 0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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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스스로 자신이 브랜드라고 생각하고, 브랜드 가치를 올려서 우리 팀의 브랜드가 올라가도록 해서 현대모비스의 시즌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

장재석은 지난해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은 뒤 더 많은 보수를 제시한 팀이 아닌 울산 현대모비스와 계약했다. 선수가 보수와 상관없이 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자 그 혜택을 제대로 누렸다.

결과도 만족스러웠다. 장재석은 지난 시즌 KBL 시상식에서 우수후보선수상과 수비 5걸에 선정되었다.

현대모비스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장재석은 8일 전화통화에서 “(부상을 당해) 오프 시즌 처음으로 쉬었기에 빠져버린 근육을 올리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무릎이 아팠던 적이 없었는데 무릎이 아팠다.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 형들의 도움으로 몸을 만들었다”며 “치료실을 잘 안 다니는 편이었다. 아픈 곳이 없는 게 제 장점인데 이제는 무릎이나 관절 중 다시 아픈 곳이 없다. 열심히 잘 준비를 하고 있다. 감독님 말씀처럼 신인들이나 어린 선수들이 성장했기에 성적까지 잡고 싶다”고 어떻게 시즌을 준비했는지 들려줬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정규경기에서 2위를 차지해 4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다. 성적까지 잡고 싶다는 말은 지난 시즌 이상의 성적, 우승까지 바란다는 의미가 된다.

장재석은 “선수라면 경기를 뛸 때 당연히 이기려고 한다. 우승을 안 하고 싶은 선수가 어디 있겠나? 잘 맞춰봐야 한다”고 했다.

시즌 개막 전 예상에서는 대부분 현대모비스의 전력을 우승후보로 놓지 않는다. 가능성이 풍부한 선수 구성이지만, 가능성이 폭발하지 않는다면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

장재석은 “우리도 해봐야 알 거 같다. 시즌 전 예상은 틀리기 마련이다”며 “시즌을 시작했을 때 문제점을 알고, 그걸 고치는 게 중요하다. 외국선수들이 적응을 잘 하게 도와주고, 기본적인 걸 더 해야 한다. 코로나19니까 코로나19에 노출되어 격리 기간을 겪으면 몸이 망가지니까 그러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얼 클락과 라숀 토마스 모두 수비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한다.

장재석은 “외국선수 모두 수비에서 열정적으로 임한다. 시즌 때도 이렇게 열심히 잘 해줬으면 한다”며 “지금 보면 잘 할 거 같다. 운동할 때도 열심히 하고, 국내선수와 융화도 되려고 한다. 얼 클락도 (KGC에서 활약했던) 지난 시즌과 다를 거다. 골밑에서 백보드를 장악할 수 있는 면이 돋보인다”고 기대했다.

소금 같은 국내 선수들이 많다고 평가한 장재석은 “수비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수비 기본을 잡아서 속공 기회가 돋보여야 한다”며 “연습경기를 이렇게 못 치른 건 처음이다. 몸이 안 되었던 것도 있어서 총 6차례 연습경기에서 20분씩 뛰었다면 120분을 뛰고 시즌을 맞이한다. 우리 팀이 속공 등 트랜지션이 강점이라서 그런 게 잘 될 수 있게 수비하고, 쉬운 득점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숀 롱과 함께 한 시즌을 치렀다. 롱의 장점은 수비가 아닌 공격이었다. 장재석이 수비가 뛰어나다는 이번 시즌 외국선수 대신 공격에 더 적극성을 보일 거라고 예상한 것과 다른 답변이었다.

장재석은 “공격은 지난 시즌처럼 안 놓치고 높은 야투성공률을 기록해야 한다. 딱 잡으면 득점을 하겠구나라는 믿음을 줄 수 있게 잘 해야 한다”고 했다.

장재석은 이번 시즌 목표를 묻자 식상하지 않는 답을 내놓았다.

“우승(웃음). 팀이 있어야 개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잘 되려면 개인이 10% 이상 더 잘 하면 그게 모여 100%가 된다. 개인의 능력이 좋아져야 팀의 가치가 올라간다. 선수 스스로 자신이 브랜드라고 생각하고, 브랜드 가치를 올려서 우리 팀의 브랜드가 올라가도록 해서 현대모비스의 시즌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

현대모비스는 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홈 개막전을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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