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86-76으로 승리하며 2라운드에서만 10승(8패)을 챙겼다. 홈 4연패에서 벗어난 건 덤이다.
LG는 3쿼터 종료 2분여 전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이 순간까지 최다 점수 차는 6점이었다. 그만큼 어느 팀이 이길지 알 수 없는 승부였다.
LG는 3쿼터 막판 집중력이 떨어진 가스공사를 몰아붙였다. 4쿼터 초반까지 약 3분 30여초 동안 연속 15점을 몰아쳤다. 치열했던 승부에서 LG는 순식간에 64-50으로 달아났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가스공사에게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LG는 두 자리 점수 차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가스공사의 흐름도 좋았고, 홈 경기 승률이 안 나와서 조금 무겁고 부담이 되는 경기였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주고, 3점슛 성공률이 생각만큼 안 나왔는데 수비와 리바운드로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LG는 이날 3점슛 17개를 던져 3개만 성공했다.
조상현 감독은 “슛 성공률은 리그를 치르면서 나올 때도 안 나올 때도 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꾸준함이다. 3점슛이 안 나왔을 때 어디를 공략해서 꾸준하게 가져가야 한다”며 “가스공사도 3점슛(6/21)이 안 터졌다. 가스공사가 최근 80점 이상 득점 했었다. 수비 싸움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수비 집중력이나 준비한 걸 소화하는 게 떨어지면 강하게 질책해서 다시 잡고 가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기에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다시 한 번 더 수비로 거둔 승리라고 언급했다.
3쿼터 막판 이재도가 4번째 반칙을 하며 위기에 빠지는 듯 했다. 그렇지만, 구탕이 돌파와 점퍼로 경기 흐름을 LG로 가져왔다.
조상현 감독은 “2쿼터까지 시소 경기를 했다. 3쿼터 후반부터 풀어준 게 구탕이다. 구탕이 들어가서 2대2와 아이솔레이션을 해주며 풀어줬다”며 “이재도가 경기 거듭할수록 잡히는 경우도 있다. (이재도가) 상대에게 막힐 때 구탕이 역할을 충분히 잘 해줘서 나에게는 옵션이 하나 생겼다. (구탕이) 재도와 같이 뛰는 조합, 따로 뛰는 조합을 숙제로 생각하고 만들어나갈 생각이다”고 했다.
이어 “최근 경기를 보면 (이재도의 4반칙이) 위기보다 구탕이 풀어주는 게 워낙 좋다. 김준일과 커닝햄이 1라운드보다 컨디션이 올라와서 외국선수와 포스트 장점이 있어서 여러 생각을 했었다”며 “구탕이 들어가서 다행히 잘 풀어줬다. 그래서 커닝햄과 준일이의 출전시간을 아꼈다”고 덧붙였다.

조상현 감독은 “집중력 차이다. 선수들을 다그치는 게 슛이 안 들어갈 수 있고, 공격이 안 풀릴 수 있는데 (경기가) 안 풀리면 우리도 (득점을) 안 줘야 한다”며 “어리고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라서 공격이 안 풀리면 수비를 등한시 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기본이 안 될 때 강하게 질책한다. 슛이 안 될 때는 용기를 북돋아줘야 한다”고 했다.
LG는 2쿼터에서 실책 5개를 쏟아냈다. 자칫 경기 흐름이 가스공사로 넘어갈 뻔 했다.
조상현 감독은 “우리 팀 숙제다. 빠른 공격을 주문하니까 실책이 나온다. 선수와 미팅을 하면서 감독, 코치들과 우리 선수들이 이해할 수 있는 실책을 해달라고 한다”며 “속공을 나가서 패스 연결이 될 때 (나오는) 실책은 발전이 있는 실책이다. 앞선에서 말도 안 되는 실책을 하면 속상하다. 그런 건 다 (상대의) 속공으로 연결된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더 성장할 거다. 이승우도 그런 판단 능력이 떨어지는데 그런 건 경기를 뛰고, 경기 영상을 보면서 개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상현 감독은 3쿼터 막판 연속 득점하며 주도권을 잡은 비결을 묻자 “결국 리바운드다. 마레이가 할로웨이를 상대로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장악한 리바운드, 수비에서 약속한 건 구탕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3점슛을 철저하게 잡아달라고 했는데 그런 게 잘 되고, 공격이 잘 풀리니까 수비 에너지도 올라왔다”고 답했다.
LG는 2라운드를 4위로 마쳤다. 8일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공동 3위 또는 공동 2위까지 가능하다.
조상현 감독은 “우리는 뒤를 돌아볼 시간이 없는 팀이다.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고, 수비에서 팀에 맞게 변화를 많이 주고, 지역방어도 준비하고, 준일이와 커닝햄의 경기 내용이 좋아져서 팀에 맞게 준비를 할 생각이다”고 시즌 중반으로 들어가는 3라운드 이후를 내다봤다.
조상현 감독은 시즌 초반 LG의 전력을 하위권으로 예상되었다는 질문에는 “나도 하위권으로 예상했다. 리더로 만족은 없다. 우리 팀은 성장과 발전을 하고 왔지만, 나도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래서 선수들을 다그치기도 것도 있고, 싫은 소리도 많이 한다”며 “LG가 최근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만들어간다. 선수들이 나와 같이 가는 게,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는 게 나쁘지 않다. 평가는 시즌이 끝나봐야 한다. 평가가 조금 안 좋더라도 내가 부임하는 동안 많이 성장하고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가운데 성적도 만들어가야 한다”고 답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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